결혼 준비하시면서도 건강 걱정이 겹쳐서 많이 복잡하셨겠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좀 쉬자"고 하신 건, 약물 증량 후 혈중 농도가 안정되고 발작 억제가 충분히 확인되기까지 보통 4주에서 8주 정도를 보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5월 11일 증량이셨으면 지금 약 3주에서 4주차인데, 아직 그 안정 확인 기간 안에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거리보다 중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 이동 중 혼자인지 여부, 그리고 이동 시간과 피로도입니다.
경기도 화성, 성남, 고양은 당일 이동이 가능하고 동행이 있다면 무리한 일정이 아닌 이상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라북도 남원 산동면은 이동 시간이 길고, 만약 발작이 생겼을 때 빠른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입니다. 이 부분이 현실적인 걱정 포인트입니다. 미국은 지금 시기에는 장거리 비행의 피로, 시차, 그리고 해외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 문제가 있어서 담당 선생님과 명시적으로 상의가 필요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다음 외래 때 방문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허가를 받으시는 겁니다. "어디 어디를 몇 월에 가려 하는데 괜찮겠냐"고 직접 여쭤보시면 선생님도 더 명확하게 답해주실 수 있습니다. 지금 발작이 없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건 좋은 신호이고, 그 경과를 보신 선생님이 가장 정확한 판단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동 시 항경련제는 반드시 여유 있게 챙기시고, 동행자에게 발작 시 대처법을 미리 알려두시는 것도 빠뜨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