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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률 높음

손가락 피를 보면 기절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3년전쯤 헌혈 처음하려고 손가락 따서 피검사를 했었는데 손가락에 피가 나니까 뭔가 정신이 그쪽으로 집중되고 손가락 피난부분이 욱신거리면서 맥박뛰는게 느껴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서서히 어지럽고 울렁거리다가 잠깐동안 기절한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헌혈을 몇십번할정도로 괜찮긴했는데 오늘 일을 하다가 날카로운거에 손가락을 베여서 피가 조금 났었습니다 근데 전과 비슷한 증상이 생겼고 기절까지는 하지않았지만 의자에 앉아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기절은 안했지만 한 5분이상? 정도 눈앞이 좀 뿌연것처럼 보이고 그랬습니다 전에 헌혈집에서 그럴땐 오렌지 주스같은거 줬던거 같고 칼슘(?) 부족인가 이런거 였던거 같기도하고 전날 평소보단 조금 늦게잤고 오전부터 더운날씨에 밖에서 일을 좀 했어가지고 그런 몸상태였기에 그런건가 싶기도합니다 지금까진 주변에 누군가 있었기때문에 괜찮았는데 혼자있을때 이런일이 생겨서 기절하게 되면 어쩔까 걱정이 되기도합니다 혹시 무슨 경우인걸까요? 다른부위에 피나거나 그래도 (물론 심하게는 아니고) 전혀 그런 증상이 없는데 유독 손가락에서 피가 나면 그런것 같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증상은 혈관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특정 자극, 이 경우 손가락의 통증이나 출혈 시각 자극이 미주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심박수와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어지럼, 시야 흐림, 울렁거림, 그리고 실신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다른 부위 출혈에는 반응이 없고 손가락에만 반응하는 것은, 손끝이 신경 밀도가 매우 높아 통각 자극이 강하고 본인이 그 부위에 주의를 집중하게 되는 심리적 요소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헌혈을 수십 번 무사히 하셨다는 것은 정맥 채혈처럼 시각적으로 손가락을 직접 보지 않는 상황에서는 촉발 자극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손가락 채혈이나 열상처럼 상처 부위가 눈에 바로 들어오고 욱신거림이 느껴지는 상황에서는 자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전날 수면 부족과 더운 환경에서의 신체 활동은 자율신경계 안정성을 낮춰 역치를 더 낮추는 조건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혼자 있을 때 기절할 경우를 걱정하시는 것은 타당한 우려입니다. 전구 증상, 즉 어지럼과 시야 흐림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즉시 바닥에 눕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입니다. 이 자세만으로도 뇌 혈류가 빠르게 회복되어 실신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앉아 있는 것보다 눕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므로, 증상이 오는 느낌이 들면 주저 없이 자리를 잡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자체가 심각한 심장 질환이나 신경계 이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순환기내과나 신경과에서 기립경사검사(tilt table test) 등을 통해 자율신경계 반응을 정식으로 평가받아 보시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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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개인차이가 있지요. 답은 간단합니다. 알고계시는 내용이구요

    눈으로 확인하지 않도록 조심하시는 것이지요

    어쩔 수 없이 봐야할 상황이라면 누운상태에서 볼 수 있도록 하면 되구요

    phobia 가 있는 경우 이를 극복할려는 것 보다는 현명하게 증상을 넘어갈 수 있도록 하시면

    대처가 많이 편해지실 것입니다.

    병원에서도 채혈을 하면 핑 돌면서 쓰러지는 분들이 있는데 간단하게 누워서 채혈을 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