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배우자분께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그리고 최근 십이지장 위궤양 진단까지 받으신 상태라면 현재 나타나는 명치 통증은 위궤양의 급성 악화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제 삼겹살과 소주를 섭취하셨다면 자극된 위 점막이 더욱 손상되어 통증이 심해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이러한 경우에는 음식이나 약 복용을 중단하고 우선적으로 위를 안정시켜야 하며, 제산제(예: 겔포스), 위산분비 억제제(PPI 계열: 오메프라졸, 에소메프라졸 등)를 빠르게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식사 불능 상태가 지속되면 내시경 재검이나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또한 십이지장 궤양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양성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제균 치료(3제 또는 4제 요법)를 해야 궤양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단, 이 치료는 전문적인 약물 복합요법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 하에 시작해야 하며, 자의적으로 약을 복용하거나 중단하면 내성이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현재처럼 통증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즉시 소화기내과 진료를 다시 보고, 헬리코박터 치료 필요 여부 및 현재 궤양 상태에 따른 치료계획을 재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