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부러 뛰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냄새에 끌려 왔다가 실족사하는 것이죠.
초파리는 후각이 매우 발달해 있어 물컵 주변에 묻은 미세한 과일 향, 당분, 또는 사람의 침 냄새를 맡고 음식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달려듭니다. 하지만 눈이 나빠 액체라는 것은 모르기에 착지를 하다 실수를 하게 됩니다.
게다가 초파리는 몸집이 너무 작고 다리 힘이 약해, 물가에 앉았다가 날개나 다리에 물이 한 방울이라도 묻으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중심을 잃고 빠지게 됩니다. 특히 음료수에 당분이나 알코올이 섞여 있으면 물의 표면장력이 깨져 딛고 서지 못하고 늪처럼 쑥 가라앉게 됩니다.
결국 냄새에 홀려 날아왔다가, 빠진 뒤 몸이 젖어 탈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