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첨부해주신 해부학 그림 속 파란색 동그라미 부위(후두하근 및 상부 승모근, 판상근 등이 겹치는 부위)에서 고개를 돌릴 때 '팍 터지는 느낌'과 함께 '뜨거운 액체나 온기가 퍼지는 느낌'이 드는 현상은 구조적·신경혈관학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목 뒤쪽에는 뇌와 두피로 혈액을 공급하는 굵은 혈관과 미세 혈관, 그리고 수많은 신경이 지나가는데,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강하게 돌릴 때, 해당 부위의 긴장된 근육이나 뼈 구조물 사이에 미세 혈관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압박을 받다가, 고개를 돌리며 자세가 바뀌는 순간 압박이 풀리면서 혈류가 급격히 통과하며 피가 확 몰리는 느낌과 함께 혈액의 체온으로 인해 '뜨거움이 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후두하 삼각 부위에는 머리로 올라가는 예민한 후두신경들이 밀집해 있는데, 뭉쳐 있던 근육이나 근막이 고개를 돌릴 때 서로 마찰하거나 걸려 있다가 '툭' 하고 제자리를 찾거나 풀릴 때, 신경이 순간적으로 강한 자극을 받아 찌릿하거나 뜨거운 열감(신경통성 감각)으로 오인되는 신호를 뇌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가끔 발생했고 몇 분 내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면, 구조적인 질환이라기보다는 목 근육의 긴장과 일시적인 혈관·신경 압박/해소에 의한 생리적 반응일 가능성이 높겠으나, 만약 이 증상이 나타난 후 심한 두통, 어지러움, 팔 저림, 시야 이상 등이 동반된다면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평소 목 주변 근육(특히 후두하근과 승모근)이 긴장하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시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볼 때 자세를 바르게 하여 거북목을 예방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