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에서 말하는 인지혁명이 일어나려면

책 본문에서는 뇌에서 일어난 돌연변이가 이러한 '혁명'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게 유력하다고 설명하는데 확실히 호모 에렉투스가 200만년이나 돌도구에서 벗어나지 못한걸 보면 일리가 있어 보이긴하면서도 그냥 그런 돌연변이뿐만 아니라 유아기를 오래 보내는 호모 사피엔스의 특성도 같이 진화됐어야 이런 발전이 가능했을 것 같은데 이게 정말 단순히 우연만으로 설명이 되나 싶네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대로 단 하나의 뇌 돌연변이만으로는 인지 혁명과 유아기의 연장, 그리고 인간 문명의 급격한 발전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우며, 단순한 한 번의 행운이라기보다, 생물학적 피드백과 공진화의 결과로 봅니다.

    호모 에렉투스에 비해 호모 사피엔스는 뇌용량이 폭발적으로 커졌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골반 구조상, 뇌가 완전히 자란 상태에서 태어나면 산모와 아기 모두 목숨이 위험해집니다.

    결국 인류는 뇌가 성인 뇌 크기의 약 25%의 미성숙한 상태로 일찍 태어나는 생물학적 타협을 하게 되고, 뇌가 외부 환경에서 자라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간은 동물 중 유아기가 가장 긴 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뇌의 신경망이 바뀌는 돌연변이만 일어났다면 인지 혁명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긴 유아기라는 환경이 결합되며 유전적 뇌 가소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외부 자극을 받으며 뇌 신경망 형성하고, 또 이 때문에 양육 부담이 늘어나며 공동 육아가 만들어지며 사회적 지능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죠.

    결론적으로, 말씀하신 대로 단순히 어느 날 갑자기 뇌에 유용한 돌연변이가 생겼다기보다는, 뇌 가소성을 높인 유전적 변화와 유아기 연장에 따른 사회적/문화적 학습 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증폭된 결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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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인지혁명을 특정한 한번의 뇌 돌연변이로 설명하는 것은 현재 과학적으로 너무 단순한 해석입니다 .언어 능력, 사회적학습, 긴 유년기, 협동과 문화 축적이 서로 영향을 주며 오랜 기간 함께 진화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긴 성장기는 부모와 집단에게서 기술 규칙 언어를 배울 시간을 늘렸고 이렇게 쌓인 문화가 다시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우연한 유전변이 하나보다 유전자와 문화의 공진화가 누적되어 큰 변화를 만들었다고 보는 편이 현재 진화인류학에 더 가깝다는 것입니다 .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사피엔스의 인지혁명은 단일한 우연적 돌연변이보다는, 뇌와언어 능력의 유전적 변화와 긴 유년기, 사회적 학습과 문화의 축적이 장기간 함께 진화한 결과로 보는것이 현대 인류학적으로 더 타당하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