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단 하나의 뇌 돌연변이만으로는 인지 혁명과 유아기의 연장, 그리고 인간 문명의 급격한 발전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우며, 단순한 한 번의 행운이라기보다, 생물학적 피드백과 공진화의 결과로 봅니다.
호모 에렉투스에 비해 호모 사피엔스는 뇌용량이 폭발적으로 커졌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골반 구조상, 뇌가 완전히 자란 상태에서 태어나면 산모와 아기 모두 목숨이 위험해집니다.
결국 인류는 뇌가 성인 뇌 크기의 약 25%의 미성숙한 상태로 일찍 태어나는 생물학적 타협을 하게 되고, 뇌가 외부 환경에서 자라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간은 동물 중 유아기가 가장 긴 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뇌의 신경망이 바뀌는 돌연변이만 일어났다면 인지 혁명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긴 유아기라는 환경이 결합되며 유전적 뇌 가소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외부 자극을 받으며 뇌 신경망 형성하고, 또 이 때문에 양육 부담이 늘어나며 공동 육아가 만들어지며 사회적 지능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죠.
결론적으로, 말씀하신 대로 단순히 어느 날 갑자기 뇌에 유용한 돌연변이가 생겼다기보다는, 뇌 가소성을 높인 유전적 변화와 유아기 연장에 따른 사회적/문화적 학습 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증폭된 결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