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허벅지 안쪽 마찰, 화상? 은 뭘 발라야 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오늘 더운줄모르고 속바지없이 롱스커트입고 다녔더니,

샤워하면서보니 허벅지 안쪽이 쓸려서 약간 따갑고 새빨갛게 올라왔습니다.

우선 샤워하고 찬물로 좀 진정시켰고, 지금 아이스팩으로 냉찜질하고 있습니다.

집에 연고는 후시딘, 마데카솔, 에스로반, 페리덱스, 데타손, 사황산케어번크림. 이렇게 있습니다.

이중에 뭘 바르면 좋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롱스커트를 입고 걷다 보면 허벅지 안쪽 피부끼리 마찰이 생겨 쓸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땀까지 더해지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서 지금처럼 따갑고 붉게 올라오기 쉽습니다.

    ​우선 찬물 샤워와 냉찜질로 화끈거림을 잡으신 건 아주 잘하셨고, 기지고 있는 연고 중 ​가장 먼저 발라야 할 것은 사황산케어번크림으로 ​화상이나 피부 열감을 내리는 데 특화된 약으로 피부의 열기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해 줍니다.

    ​단순히 붉은 게 아니라, 피부 껍질이 살짝 벗겨졌거나 진물이 맺힌다면 2차 감염의 예방이 필요하므로 에스로반을 추천합니다. 후시딘이나 마데카솔보다 항생 범위가 넓어 쓸린 상처에 효과적입니다. 진물이 없다면 굳이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붉은 자국과 함께 참기 힘든 가려움이나 부어오름이 동반된다면 데타손을 고려할 수 있으나 강도가 꽤 높은 스테로이드제로 피부가 얇은 허벅지 안쪽에 광범위하게 바르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케어번크림으로도 가려움이나 염증이 잡히지 않을 때, 아주 얇게

    소량만 펴 바르기 바랍니다.

    연고를 바른 후에는 당분간 허벅지 안쪽이 서로 닿지 않게 다리를 벌리고 계시거나,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한 면 소재의 잠옷을 입으도록 하고 열감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에는 알로에 젤이나 자극 없는 로션을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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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현재 상태는 고온 환경에서 피부 간 마찰로 발생한 표재성 마찰 화상(intertrigo 또는 friction dermatitis)에 해당합니다. 병태생리는 각질층 손상과 국소 염증 반응이며, 초기에는 감염보다는 염증과 피부 장벽 손상이 핵심입니다.

    우선 치료 원칙은 “냉각, 보습, 마찰 차단”입니다. 이미 시행하신 냉찜질은 적절합니다. 이후에는 자극이 적고 피부 장벽 회복을 돕는 연고가 우선입니다. 보유하신 연고 중에서는 사황산케어번크림이 가장 적절합니다. 이 계열은 화상 및 피부 보호 목적으로 사용되며, 피부 표면을 보호하고 2차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1에서 2회 얇게 도포하면 충분합니다.

    항생제 연고인 후시딘, 에스로반은 현재 상태에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명확한 감염 소견(고름, 진물, 심한 통증, 악취)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방적 항생제 사용은 내성 및 접촉 피부염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마데카솔은 상처 회복 보조 목적이라 사용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에는 보호막 형성 효과가 있는 화상용 크림이 더 우선입니다. 데타손은 스테로이드로, 마찰 부위에 단기간 사용할 수는 있지만 피부가 이미 손상된 상태에서는 흡수 증가로 자극이 생길 수 있어 1차 선택은 아닙니다. 페리덱스는 구강용 제제라 해당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해당 부위는 완전히 건조시키고 통풍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외출 시에는 바셀린 같은 단순 보호막 제제나 파우더를 사용해 마찰을 줄이는 것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면 소재 속옷이나 속바지를 착용해 피부 간 직접 접촉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2에서 3일 내 호전이 없거나, 통증 증가, 진물, 황색 가피 등 감염 소견이 나타나면 그때는 국소 항생제 사용이나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