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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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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이 너무 기구하네요...

공익하면서 돈이 없어서 햇살론유스, 카카오비상금, 적금 담보대출 다끌어 빚이 천만원인데 어머니가 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네요 공익 월급 100정도에 모자란 부분 채운다고 주말까지 일하면서 주7일 쉬지않고 일하는데 왜 점점 더 가난해지는 걸까요. 대출 알아보라 하시는 어머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시겠지요. 저 생활비 좀 아끼면 살 수 있어요 충분히 그런데 몇백 대출 조차 저한테 더 빌려줄 수 없다고 하는 금융권이 더 야박하고 사람을 이토록 비참하게 만드네요. 열심히 살고있다 이제 잘 해낼 일만 남았다 알바도 구했으니 생활이 더 괜찮아 질거다 희망찼던 마음들이 오늘 하루 어머니 문자 몇 통, 통화 몇 분에 다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왜 열심히 살고있는 제 마음에 볕들 기회조차 빼앗는 걸까요. 25살 먹고 3수해서 대학들어가 주위보다 그렇게 어리지 않다 생각했던 나이인데 지금 사회에서 저는 아무것도 아닌 그저 애새끼같고 뭐하나 이룰 수 없을 것 같다는 마음밖에 안들어요... 이대로 살아가는게 무슨 의미인지 돈 천만원 말로만 들어 그게 얼마나 무거운지 몰랐네요 이렇게 문득 닥치니까 통장에서 싹싹 긁어모아 어머니께 50만원 붙이고 저 이제 2만원으로 다음 월급날까지 기다려야 하네요... 돈이 참 무섭고 싫어지는 하루였습니다. 푸념할 곳이 없어 여기라도 적어봅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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