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대행은 업체나 역할, 인원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데, 보통 1인당 몇만 원에서 10만 원 이상까지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결혼식 날짜나 이동 거리, 맡기는 역할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여러 업체에 문의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족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꼭 겉으로 보이는 모양 때문에 무리해서 가족을 부르거나 대행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결혼식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는 행사가 아니라 두 사람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소중한 날이잖아요. 가족이 몇 명 참석했는지, 양가 부모님이 모두 오셨는지를 주변 사람들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하지도 않고요.
정말 불편한 관계라면 억지로 초대했다가 결혼식 당일 마음만 상할 수도 있으니, 차라리 믿을 만한 친구나 가까운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양가 부모님이 모두 참석해야 한다는 분위기 때문에 고민하시는 거라면 예식장에 사정을 설명하고 진행 방식을 조정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세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 쓰이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두 분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결혼식을 치르는 거예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족의 모습보다 앞으로 함께 살아갈 두 사람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