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진단 후 1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배에 살이 찌는 건지 자꾸 배가 나오는데, 무슨 의미인가요?
자다가 다리에서 쥐가 나고 피부도 점점 가렵고
혈압이 있어서 고혈압약을 아침마다 복용하고 있는데
혈액순환이 안돼서 쥐가 나는 건지 금주중이고
운동도 시작해서 나름 관리를 하고 있는데
증상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간기능이 나빠지면 위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 건가요?
배에 복수가 차는 경우는 간경화 말기를 이야기하는 건가요?
복수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배가 불러 오는 것이 살이 쪄서 배가 부르는 것인지 복수에 의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지 배만 만져서 알 수 없으며 혈액 검사와 함께
CT, 혹은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간경화 진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간경화가 좋아진다는 것은 아니어서 이 보다는 더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간기능이 나빠지면 말씀하신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수가 찬다고 해서 간경화 말기는 아닙니다. 증상일 뿐입니다. 복수여부는 배가 나오며 출렁출렁거립니다. 이학적 검사나 초음파를 통하여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경화를 오래 갖고 계신 상태에서의 복부팽만이 생기셨다면 간경화로 인한 복수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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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가까운 내과에서 복부초음파로 간단히 진단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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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이 진행될 때, 혈액이 장막순환계로 흐르면서 복수가 발생합니다. 이때 신장에서의 염분 저류가 수분 저류보다 더 많이 나타납니다. 염분 섭취가 증가할수록 복수의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또한, 저알부민혈증과 혈장의 삼투압 감소로 인해 혈장의 수분이 복강으로 이동합니다.
복수는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고, 몇 개월 동안 천천히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간은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복수가 진행됨에 따라 허리둘레가 증가하고 옆구리가 부풀어오르며 배가 부풀어오릅니다. 이때 환자는 바로 눕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야 하며, 물의 무게만큼의 무게를 느낍니다.
복수 여부는 복부 초음파를 하면 알 수 있습니다. 간경화가 있을 때 쥐가 나는 경우가 흔하며 간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경화 말기라는 표현은 공식적으로 없고 대상성 간경화(간이 기능이 떨어졌지만 어느 정도 다른 부분이 기능을 해서 보충을 하는 )와 비대상성 간경화(합병증이 확연히 나타나고 간기능이 더 많이 떨어진) 정도로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