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소성 홍반증이라는 표현은 의학적으로 정식 진단명이라기보다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구진이 국한되어 나타나는 상태를 넓게 일컫는 경우가 많아요. 다리 전체에 오랫동안 지속되는 붉은 발진이 있고 혈액검사와 하지정맥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먼저 염증성 피부질환이나 혈관염, 모세혈관 확장, 약물 반응, 심지어 스트레스나 온도 변화에 따른 혈관 운동 이상 같은 양성 경과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만성 색소성 자반증이나 모세혈관확장성 홍반은 수년간 지속되어도 피부암으로 잘 변하지 않아요.
다만 피부암, 특히 편평세포암이나 기저세포암, 또는 매우 드물게 혈관육종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는 붉은 반점이나 결절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병변이 갑자기 커지거나, 단단해지거나, 표면이 궤양처럼 패이거나, 쉽게 피가 나거나, 통증이나 가려움이 심해지는 변화가 생기면 피부과에서 피부경검사와 필요 시 조직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안전해요. 단순히 오래 지속된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암으로 발전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변화의 양상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결국 지금처럼 원인 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병변의 모양과 크기, 색, 증상 변화를 사진으로 기록해두시고,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명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아요. 필요하면 류마티스내과나 혈관외과 협진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