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폰을 보다가 시계를 보면 글씨가 겹쳐보입니다. 눈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노안인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요즘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시간을 보낼 때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은 안 하지만 하다보면 1시간 이상 할 때도 있습니다. 집중해서 게임하다가 탁상 시계를 보면 시계의 숫자가 겹쳐보입니다. 눈을 감았다가 1분정도 지나면 괜찮아지던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노안인지 겹쳐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뭔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스마트폰처럼 가까운 화면을 오래 보다가 갑자기 먼 곳의 시계를 볼 때 글자가 겹쳐 보이는 현상은 우리 눈의 조절력이 잠시 원활하지 않아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어요.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눈 속의 수정체가 두꺼워지며 초점을 맞추는데, 오랫동안 한 곳에 집중하다 보면 눈 근육이 긴장된 상태로 굳어버리거든요. 이 상태에서 갑자기 시선을 돌리면 근육이 즉각적으로 이완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초점이 어긋나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눈의 피로도가 높을 때 흔히 발생하지만, 만약 연령대가 40대 전후라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는 노안의 시작 단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면을 20분 정도 보았다면 20초 정도는 먼 곳을 바라보며 눈 근육을 쉬게 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척 중요해요. 또한 평소에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시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검사를 통해 난시나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한 방법이 될 거예요. 소중한 눈을 위해 틈틈이 휴식을 취하며 관리해주시길 권해드립니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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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말씀하신 증상은 노안보다는 조절 피로(accommodative fatigue)에 가깝습니다.

    눈 안쪽에는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ciliary muscle)이 있는데, 가까운 화면을 오래 집중해서 볼 때 이 근육이 수축 상태를 지속하다가 갑자기 먼 거리로 시선을 옮기면 이완이 늦어집니다. 그 순간 일시적으로 초점이 두 곳에 맺히거나 흐릿하게 겹쳐 보이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쉬면 회복되는 패턴이 이를 전형적으로 보여줍니다.

    50대라면 수정체 탄성이 줄어드는 노안이 진행 중일 가능성도 있고, 이 경우 조절 반응이 더 느려져 같은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즉 노안이 배경에 있고 그 위에 조절 피로가 겹친 형태일 수 있습니다.

    다만, 겹쳐 보임이 쉬어도 사라지지 않거나, 한쪽 눈만 가렸을 때 증상이 달라지거나, 두통·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단순 피로 이상의 원인—복시(diplopia), 사위(phoria), 드물게 신경과적 문제—을 배제해야 하므로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안과에서 굴절 이상 교정 상태와 조절력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게임이나 스마트폰 사용 중 20분마다 20초 이상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20-20-20 규칙)이 증상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