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길냥이한텐 뭘 줘야 잘먹으려나요..
집 근처에 맨날 보는 길냥이가 있는데 츄르,사료 이것저것 줘봤지만 먹질 않더라구요 배고파하는거 같긴 한데 먹을 생각을 안하니 답답하네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길고양이가 생존을 위해 가장 갈구하지만 오염되지 않은 상태로 구하기 힘든 자원은 바로 깨끗하고 신선한 물입니다. 사료나 간식은 여러 사람을 통해 제공받을 확률이 높지만 도심 속 고양이는 염분이 적고 미생물 번식이 없는 맑은 물을 섭취할 기회가 극히 드뭅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신장 질환에 취약해지므로 사료를 거부하는 개체에게는 오히려 아무런 첨가물이 없는 깨끗한 생수를 전용 그릇에 담아 매일 교체해 주는 것이 건강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물그릇을 조용한 장소에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청결을 유지해 준다면 경계심이 강한 길고양이도 안심하고 목을 축이며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 배고파 보여도 실제로는 만성적인 탈수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맑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논리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길고양이는 낯선 사람이나 낯선 음식에 경계심이 강해 처음에는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다면 고양이용 사료나 습식캔을 같은 장소에 조용히 두고 멀리서 지켜보는 방법이 좋습니다. 또한 우유나 사람 음식은 설사나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같은 시간에 반복해서 두면 고양이가 점점 익숙해져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길고양이가 배고파 보이는데도 츄르나 사료를 먹지 않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순히 음식 종류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 스트레스나 건강 상태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길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한 동물이라 낯선 사람이 가까이 있는 상황에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예민한 성격의 고양이는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먹지 않고, 사람이 자리를 떠난 뒤에 먹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음식은 고양이가 자주 다니는 장소에 두고 사람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거나 자리를 비운 뒤에 먹는지 확인해 보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가능성은 질병이나 컨디션 저하입니다. 길고양이에서 흔한 구내염, 치아 질환, 감염성 질환 등이 있으면 배는 고프지만 통증 때문에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식 종류 측면에서는 냄새가 강한 습식 캔 사료나 따뜻하게 데운 습식 사료가 일반 건사료보다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가 경계 상태라면 음식 종류를 바꿔도 바로 먹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은 장소와 시간에 반복적으로 두어 고양이가 안전하다고 인식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