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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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기절을 잘 하는 사람, 원인이 뭔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공황장애

복용중인 약

공황장애약을 먹는것같더라고요

사촌여동생이 어렷을때부터 뭔가 충격이 가해지면 유독 기절을 잘햇던것같아요. 처음 기절햇던 기억은, 같이 방에서 술래잡기하며 뛰어 놀다가 방과 이어져잇는 화장실 문지방에 머리를 세게 박으면서 넘어진거예요. 그 당시 바로 기절하고 한참을 못깨어낫던 게 기억납니다.....어찌나 미안하고 가슴 졸엿던지....이후에도 세게 넘어지면 기절을 해버리더라고요..... 저희 네 명 모두 험하게 놀고 많이 넘어지고 다치고햇지만 그 동생만 유난히 기절을하더라고요. 그게 어떤 원인인건지 갑자기 궁금해졋어요. 어느덧 저희는 모두 어엿한 성인이 되엇고 사촌동생은 공황장애를 앓게됏는데요, 전에 어느가게서 알바하다가 갑자기 공황이 왓댓나 어쨋댓나...갑자기 기절하면서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완전히 쓰러져서 알바퇴사권고를 받앗다고해요..이유를 아시는 전문가분의 소견 기다리겟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사촌동생분이 어릴 때 머리를 심하게 부딪히거나, 통증, 극심한 공포, 스트레스 등을 겪을 때 기절했던 것은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신체에 갑작스러운 신체적·정신적 충격이나 과도한 긴장이 가해지면,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갑자기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순간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됩니다.

    또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공황 발작이나 극심한 불안감이 찾아올 때 몸의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여 혈압과 맥박이 급격히 흔들릴 수 있으며, 공황 상태에서 오는 심한 현기증, 메스꺼움, 공포감 자체가 미주신경을 자극해 실제로 기절(실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외, 극심한 스트레스나 공황 상태 등 심리적인 요인이 신체적인 증상(발작이나 의실 소실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기절이나 발작처럼 보일 수 있으나 뇌파의 이상 없이 심리적 압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절이 반복될 경우 단순한 혈관미주신경성 실신 외에도 심장 질환(부정맥 등)이나 신경학적 원인이 숨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신경과나 심장내과(순환기내과)에 방문하시어 기립경 검사, 심전도, 뇌파 검사 등을 받도록 하고, 또한 현재 공황장애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주치의에게도 이러한 실신 병력을 공유하여 약물이나 증상 조절을 함께 상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안녕하세요.

    어릴 때부터 충격이나 넘어짐 뒤에 유독 기절을 잘 했다면, 가장 먼저 의심되는 건 미주신경성 실신이에요. 통증이나 놀람, 정신적 스트레스 같은 자극이 미주신경을 과하게 활성화하면 심박수와 혈압이 순간 뚝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피가 잠깐 줄어들고, 그때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어요. 특히 머리를 부딪히는 충격 자체보다 그 직전의 놀람과 통증이 기절을 유발하는 방아쇠가 되기도 해요. 어릴 때부터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 자율신경계가 자극에 더 민감한 체질일 가능성도 있어요.

    공황장애와 겹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공황발작 때 과호흡이 심해지면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다가 실신처럼 쓰러질 수 있고, 불안이 높아진 상태에서는 작은 신체 감각에도 혈압이 급격히 변하기 쉬워요. 다만 진짜 실신인지, 공황 중 과호흡으로 인한 어지럼인지, 또는 부정맥이나 뇌전증 같은 다른 원인인지는 구분이 필요해요. 넘어지며 머리를 박을 정도라면 단순히 '기절을 잘하는 체질'로 넘기기보다는 심장내과와 신경과에서 심전도, 홀터, 기립경사검사, 뇌파, 혈액검사 등을 받아보시는 게 안전해요.

    일상에서는 탈수, 수면 부족, 공복, 더운 환경, 갑작스러운 기립이 증상을 키울 수 있으니 물을 자주 마시고 규칙적으로 자고 식사하세요. 어지럼이나 식은땀, 시야가 좁아지는 전조가 오면 바로 앉거나 눕고 다리를 올려야 해요. 기절로 머리를 다치면 뇌진탕이나 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혼자 운전이나 높은 곳 작업은 피하는 게 좋아요.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진료받아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