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템플턴이 뮤추얼펀드의 선구자로 알고 있는데 뱅가드의 창립자 존보글을 주식시장에서는 뮤추얼펀드의 선구자라하던데 뭐가맞나요?
뮤추얼펀드하면 저는 뱅가드의 존보글이 만들고 유행시켰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주식이나 etf 투자만 하다가 주식이나 경제관련 책을 읽다보니까 존 템플턴경을 알게 되었는데 이 사람이 뮤추얼펀드의 진정한 선구자라고 소개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존 템플턴은 잘 모르고 존보글은 잘 알던데 실제로 이 분이 뮤추얼펀드를 만들고 유행시킨 사람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정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John Templeton과 John Bogle은 둘 다 뮤추얼 펀드 업계의 선구자로 여겨지지만 방식은 다릅니다.
John Templeton은 종종 뮤추얼 펀드를 통한 국제 투자 및 다각화의 개념을 대중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해외 시장 투자의 잠재력을 깨달은 최초의 투자자 중 한 명이었으며 개인 투자자에게 이러한 시장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뮤추얼 펀드를 만드는 선구자였습니다. 그는 1954년에 주로 국제 주식에 투자하는 최초의 뮤추얼 펀드 중 하나인 Templeton Growth Fund를 시작했습니다.
반면에 John Bogle은 뮤추얼 펀드를 통한 저비용 투자의 선구자로 간주됩니다. 그는 1974년 뱅가드 그룹을 설립하고 종목 선정을 통해 주식 시장을 이기려 하기보다 전체 주식 시장의 성과를 일치시키려는 최초의 인덱스 펀드를 도입했습니다. 뮤추얼 펀드 산업에서 낮은 비용과 투명성에 대한 Bogle의 강조는 개인 투자자가 투자를 더 쉽게 접근하고 저렴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수동 투자에 대한 그의 옹호는 투자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요약하자면 존 템플턴은 뮤추얼 펀드를 통한 국제 투자의 선구자이고, 존 보글은 뮤추얼 펀드와 인덱스 펀드를 통한 저비용 투자의 선구자입니다.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주신 'John Templeton'은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뮤추얼 펀드 매니저로 그의 투자 철학과 성공적인 실적을 거둔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유명하며, 월가에서는 템플턴을 '투자계의 콜럼버스'라고 지칭했습니다.
존 템플턴이 뮤추얼펀드로 유명해졌던 것은 1956년 자신의 이름을 딴 뮤추얼펀드를 처음으로 만들어 시작할 때 부터였는데, 템플턴은 당시 월가에서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일본 주식시장을 주시하였습니다. 1949년 개장한 일본 도쿄 주식시장은 197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일본 주식시장의 전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미국 IBM 한 회사의 시가총액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은 규모였습니다.
당시 미국의 투자자들은 일본시장이 너무 작고 제품의 질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 일본투자를 위험하다고 평가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미국 투자자들의 분위기와 반대로 템플턴은 1968년부터 일본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당시 템플턴이 사들였던 일본 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는 고작 3배에 불과하였는데, 이는 미국 뉴욕증시의 15배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템플턴은 히타치 닛산자동차 마쓰시타전기 스미토모신탁은행 야스다화재 등 일본의 우량기업 주식들을 대거 사들였으며, 자신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 자산의 50%를 일본에 투자하며 비중을 늘렸습니다. 그런데 일본 증시는 6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붐을 타기 시작하였고, 템플턴은 1986년 일본주식시장의 PER가 30배를 넘어서자 보유주식을 거의 대부분 처분하면서 큰 수익을 거두었습니ㅏ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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