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차이나는 동갑 고양이 사이에 얼마나 개입해야하나요?
둘 다 이제 1살된 중성화 완료 암컷 고양이입니다.
이미 합사는 4개월에 해서 지금은 친해요
저희집에 먼저 와있던 삼색이와 나중에 온 카오스는 체력이 굉장히 좋은 상태로 제가 굉장히 많이 놀아줬습니다.
근디 이제 중성화 수술을 한 후, 그리고 저도 종일 못놀아주니까 조금 놀이량을 줄였더니 삼색이는 그만큼 덜 놀아서 체력이 보통고양이가 되었고 카오스는 그래도 혼자 뛰어다니며 체력이 더 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삼색이가 카오스랑 보통은 잘 놀지만 혼자 쉬고싶어 할때, 화나거나 기분 안좋을때가 있는데도 카오스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삼색에게 달려들거나 톡톡 건드려서 물리곤 합니다. 분명 싫다는 표현을 했음에도 카오스가 눈치 못채는거같아요.
더 지나면 물고 때리고 화냅니다. 장난과는 좀 다르더라구요. 카오스가 울음소리를 거의 내지 않지만 아파서 소리지를 정도입니다. 물론 떼놓으면 다시 신나게 삼색이한테 놀자고 가요
서열은 굳이 따지자면 삼색이가 더 높고, 5.1키로로 4.3키로인 카오스보다 몸집도 조금 큰 편입니다. 동배는 아니예요
이 때 제가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나요?
따로 분리해두면 서로 보고싶어서 안절부절하고 그렇다고 그냥 물거나 귀찮게 할때만 개입하자니 그때뿐입니다
삼색이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니 둘 다 신체 조건이 비슷해서 삼색은 들어가는데 카오스는 못가는 공간을 만들수가 없네요..
안그래도 삼색이는 중성화 이후 트라우마인지 뒷다리쪽 하반신을 건드리면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카오스는 삼색이가 꼬리 흔들면 장난감인줄 알고 냅다 달려가는 바보라..
그냥 고양이들 사이에 끼지 않는게 답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예, 끼지 않는게 답입니다. 울람바토르 사람 두명이서 말싸움 하고 있는데 몽골어 할줄 모르는 한국사람이 끼여봤자 격양된 분위기만 만드는것과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