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시장의 공급 곡선을 대신하는 것이 왜 한계비용인가요?
불완전 경쟁시장인 독점시장은 수요곡선만 존재하고 공급곡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를 구할 때 한계비용 곡선으로 공급곡선을 대신하여 생산자 잉여 면적을 구한다고 하는데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경제 분야 전문가 아하코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시장에서의 공급곡선은 얼마만큼의 가격을 받을 때 어느 정도의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사표시, 즉 약속입니다...
따라서 수요가 어느정도인가와는 무관하게 가격에 따른 상품의 공급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형태의 시장에서도 이윤극대화를 위한 공급량은 한계수입(MR)=한계비용(MC)의 위치에서 결정됩니다...
하지만 하나의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독점기업의 경우 이윤을 남기기 위해 시장의 수요에 따라 공급량을 결정하려고 합니다...
단적으로, 많이 남기고 싶으면 수요보다 적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
즉, 수요곡선에서 도출되는 한계수입곡선과 독점기업 자신의 한계비용곡선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자신이 판매하려는 상품의 공급량을 결정할 뿐, 각각의 가격이 얼마일 때 상품을 각각 어느정도 공급하겠다는 의사표시는 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요보다 적은 공급을 위해서는 수요에 맞춰 공급을 결정해야 하니 당연히 완전경쟁시장에서처럼 자신이 가격에 맞춰 공급할 양을 발표할 필요가 없겠지요...
따라서 독점시장의 공급곡선은 수요곡선과 독립되어 형성되지 못하며, 공급자가 기업 하나이므로 그 기업의 상품을 생산가능성을 보여주는 한계비용곡선이 단기 독점시장의 시장공급곡선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