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분 미 흡수로 인한 사람의 사망 과정 여쭙니다.
안녕하세요
키가 170에 몸무게가 90키로인 배가 많이 나오고 살이 많이 찐 비만인 사람과
키 170에 몸무게가 53키로인 마른사람이 있습니다
전자는 기초대사량이 매우 낮은편이고
후자는 기초대사량이 매우 높은편입니다
만약의 두 사람이 아프리카 의 환경처럼
사람의 음식이 없는, 기아의 환경에 놓여서
죽을때까지 굶게된다면,
[둘다 다른 기타 환경조건 동일 : 다른 질환 없다는 가정하]
1. 전자의 통통한 사람이 더 오래 버티나요?
2. 만약 전자가 더 오래버틴다면, 그것은 살로 저장된 , 즉 지방으로 저장된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음식이 없어도, 그 에너지로 소비가 되기 때문에 그런가요?
3. 전자의 통통한사람이 죽을때까지 굶게 된다면, 즉 사인이 굶어 죽은것이라면
통통한 상태로는 죽을수가 없죠?? 살이 다 빠지게 된 상태에서, 뺴뺴 마른상태에서 죽게되죠?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제시해 주신 상황에서 비만한 사람과 마른 사람의 생존 기간 차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체지방이 많은 비만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더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체내에 저장된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음식 섭취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체내 지방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합니다. 지방 조직은 에너지 밀도가 높아, 단위 무게당 약 9kcal의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이는 탄수화물(4kcal/g)이나 단백질(4kcal/g)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은 체내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음으로써, 음식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마른 사람은 체내 지방 저장량이 적어, 에너지 고갈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굶주림으로 인한 사망 시점에는 대부분의 체지방이 소실된 상태일 것입니다. 인간은 단기간의 결식에는 잘 대처할 수 있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심각한 대사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음식 섭취가 중단되면 초기에는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이는 1-2일 정도밖에 지속되지 못합니다. 이후에는 지방 분해를 통해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결국 지방 조직이 고갈되면 단백질 분해가 본격화됩니다.
근육과 장기의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점차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감소하며, 호흡 근육의 약화로 인해 호흡 부전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비만한 사람이라도 매우 마른 상태에 이르렀을 것이며, 결국 굶주림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상황에서는 기아 이외에도 질병, 탈수, 외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개인의 생존 기간은 이런 변수들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지나친 비만은 오히려 대사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을 높여 생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평소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