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저글러🎸
가끔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알려진 것과 다른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죠?
성별
남성
나이대
10대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인데요. 저희 반에 하루에 담배를 2갑 정도 피우는 애연가 친구가 있었습니다. 당구를 60 친다고 해서 별명이 "식스리"였어요. (영어의 Sixty인데 미국인들은 T발음을 R발음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부르더군요. 근데 S 또는 X 발음 뒤에 오는 T는 그냥 T로 발음하던데 암튼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어쨌거나 이 친구는 당연히 담배를 많이 가지고 다니겠죠? 그러다 보니 이 친구에게 담배를 얻어가는 친구들도 많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면 본인도 담배가 없어서 다른 친구에게 얻어서 피우는 경우도 많겠죠? 그래서 이 친구가 평소 자주 나누는 대화 패턴은 대충 이렇습니다.
친구 : 야 식스리, 나도 담배 한 가치만 주라
식스리 : 없어
친구 : 웃기지 마! 너한테 담배 없다는 말을 나보고 믿으라구? 빨리 하나 줘
식스리 : 진짜 없다니까.. 나도 얻어서 피우는 거야
그런데 하루는 식스리가 수업시간에 껌을 씹다가 선생님한테 걸렸는데요. 그 때 이런 대화가 오갔죠.
선생님 : 야 나도 껌 한 개만 주라
식스리 : 없어요.
선생님 : 그러지 말고 한 개만 줘. 겨우 껌 한 개 가지고 뭘 그래?
식스리 : 정말 없어요. 저도 얻어서 피운 거예요
반 친구들 전체 : 푸하하핫🤣🤣🤣🤣
선생님 : (앞에 나가셔서) 너희들 중에 담배 피우는 사람 손 들어 봐 (당연히 아무도 안 들었죠. 식스리조차 안 들었답니다.) 너 임마 왜 손 안 들어? 넌 들어야 할 거 아냐. 너 담배 피우잖아. (그리고 나서) 안 피우는 사람 손 들어 봐(그러자 식스리를 제외한 모든 친구가 다 손을 들었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식스리를 향해) 자 한 번 봐봐. 지금 여기 너 말고 손 안 든 사람 누가 있는지.
그런데 제가 그 때 손을 든 녀석들 몇 놈을 보면서 "저런 양심없는 놈들을 봤나. 너희가 담배 안 피운다고? 쯧쯧" 이런 생각이 드는 놈 몇 놈이 보이더군요. 생각해 보시면 알겠지만 얻어서 피웠다는 말은 누군가 피우는 놈한테 얻는 거지 안 피우는 놈한테 담배 좀 달라고 하면 주나요?🤣 암튼 간에 고등학교 3년 중 가장 크게 웃었던 에피소드랍니다. 근데 진짜 하고 싶은 질문은 이제부터인데요.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활량이 떨어져서 장시간 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 친구를 보면 다 거짓말처럼 들리더군요. 체력테스트 할 때 오래달리기 하면 항상 상위권으로 들어오구요. 심지어 소풍으로 서울 도봉산에 갔었는데 이 친구가 남들보다 먼저 정상에 올라가서 벌써 한 대 피우고 있더라구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데 담배가 폐활량을 떨어뜨린다는 말이 맞나요? 참고로 저는 지금 40대 후반이지만 이 일은 고등학생 때의 경험이라 연령대를 10대로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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