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1주차에 말씀하신 증상은 임신 중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혈압 저하, 미주신경 반사, 일시적 빈맥, 탈수, 저혈당 등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평소 저혈압이 있다면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 오래 서 있기, 더운 환경, 긴장 상황에서 어지럼증과 심계항진, 실신 전 느낌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실신 위험이 있으므로 가볍게 보지는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이 시작될 때는 즉시 앉거나 가능하면 왼쪽으로 옆으로 누워 하대정맥 압박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리를 약간 올리고, 복식호흡처럼 천천히 깊게 호흡해 심박을 안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이나 당이 소량 포함된 음료를 조금씩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혼잡하거나 더운 장소, 장시간 서 있는 상황은 피하고, 결혼식 참석 시에는 통로 쪽 좌석을 선택해 바로 앉거나 나올 수 있게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 측면에서는 공복을 피하고 소량씩 자주 식사하기,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갑자기 일어나지 않기, 압박 스타킹 착용, 무리한 일정 회피가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거나, 흉통·호흡곤란·실제 실신이 동반되면 산부인과 또는 심장내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응급실에 다녀온 병력이 있는 만큼 주치의에게 해당 증상을 공유해 추가 검사를 고려하는 것도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