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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큰고니27
밝은큰고니2723.04.18

삼칠일(세이레)의 유래는 어떻게 되나요?

아이를 낳은 지 스무하루째의 날을 삼칠일(세이레)라고 하는데요. 삼칠일 또는 세이레의 유래는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다른 나라도 비슷한 풍습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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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4.18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요한 일이 발생한 날로부터 7일을 세 번 지낼 때까지 금기(禁忌)를 지키거나 특별한 의미를 두어 대응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삼칠일은 3·7일로도 표기한다. 날짜로는 21일에 해당하지만 7일을 3번 거듭하는 기간이라는 데 초점이 있다. 이에 따라 삼칠일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3과 7이라는 수 관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숫자 7은 북두칠성에 대한 인식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하늘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믿었던 고대인들은 1년 어느 때라도 볼 수 있는 북두칠성이 곧 하늘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기고 섬기면서 점차 칠성신앙(七星信仰)으로 발전하였다. 또한 망원경이 나오기 전까지 인간은 하늘에 별과 지구를 제외하고 해·달·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이라는 7개의 ‘천체’가 있다고 보아 이를 주일의 기준으로 삼고 각 천체의 이름을 대입하였다. 음양오행사상으로 천지만물의 생성과 변화의 이치를 해명한 동양에서도 일곱 천체와 7요일의 이름을 음양에 해당하는 일월(日月)과 오행〔火水木金土〕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처럼 숫자 7은 동서양을 넘나들며 하늘을 이루는 근원적인 수로 여기게 되었고, 나아가 우주의 의미를 해명하는 신성한 수이자 음양오행의 동양사상을 담고 있는 수로 파악하였다.

    숫자 3은 예부터 한자문화권에서 길수(吉數)·신성수(神聖數)라 하여 최상의 수로 여겨왔다. 3은 최초의 양수인 1과 최초의 음수인 2가 결합하여 생겨난 변화수로서 음양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수이다. 짝수인 2처럼 둘로 갈라지지 않고 원수(原數)인 1의 신성함을 파괴하지 않은 채 변화하여 ‘완성된 하나’라는 상징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근원적인 구조와 신성함을 드러낼 때 숫자 3은 어김없이 등장하게 된다.

    예컨대 세계를 이루는 구성요소는 천·지·인 3재(三才)이고, 시간과 공간에 따라 과거·현재·미래 또는 천계(天界)·지계(地界)·명계(冥界)의 삼계(三界)로 구분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시조신인 환인(桓因)·환웅(桓雄)·단군(檀君)이 셋이면서 하나로 일체를 이룬다는 삼일신(三一神)적 인식은 인간 필연의 종교의식을 담고 있으며, 불교에서도 불·법·승의 삼보(三寶)가 모일 때 비로소 불교가 성립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숫자 3으로 표현되는 상징성과 문화양상은 사상에서 속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7은 3과 4를 합한 숫자로 그 속에 3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삼계를 뜻하는 성스러운 수 3과, 인간이 사는 세계[四方]를 뜻하는 세속적인 수 4가 결합되어 있어 숫자 7을 신과 인간, 성과 속, 하늘과 땅, 영혼과 육체가 통합된 수로 보았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인간이 7년을 주기로 변화를 거듭한다고 보는 이론이 일찍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중국에서는 7이라는 주기성이 여성과 깊이 관련되어 열네살(2×7)에 초경을 시작해 여성으로 거듭나며 마흔아홉살(7×7)에 폐경이 된다고 보았다. 이는 달의 주기와 여성의 생리주기가 일치하듯이 음의 원리를 지닌 달과 여성이 7의 4배수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과도 통한다.

    뿐만 아니라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다음 생을 받기 전까지 중유(中有)의 존재로 머문다고 보는데, 그 기간을 7·7일(49일)로 본 것도 이러한 맥락과 함께하고 있다. 불교의 중유기간이 본래부터 7·7일이 아니라 7일을 단위로 한 여러 설이 공존하는 가운데 7·7일로 정착되었고, 이때 3·7일 또한 중요한 날짜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숫자 7은 생명의 변화와 성장을 나타내는 시간리듬이었고 거기에 신성한 3의 수가 배수로 결합됨으로써, 삼칠일은 중요한 변화를 맞아 금기가 따르는 신성한 시간으로 널리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삼칠일에 대한 언급은 단군신화(檀君神話)에서 처음 등장한다. 곰과 호랑이가 환웅(桓雄)을 찾아와 사람 되기를 간청하자, 환웅은 굴속에서 햇빛을 보지 않고 쑥과 마늘만 먹으며 백일간 인내하면[百日忌]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일러주었다. 이에 둘은 굴속에 들어갔으나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중도에 뛰쳐나오지만 곰은 백일이 채 되기 전인 삼칠일 만에 여자의 몸을 받아 웅녀(熊女)가 되었고, 잠시 사람으로 변한 환웅이 웅녀와 혼인하여 아들 단군을 낳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단군신화에 언급된 삼칠일이 금기의 신성기간으로 주술·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듯이, 민간에서는 출산과 같이 중요한 일이 발생할 때 부정을 몰아내고 소원을 성취시키는 중요한 기간으로 삼칠일을 지켜왔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칠일 [三七日] (한국민속신앙사전: 가정신앙 편, 2011. 12. 15.)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단어를 보면 알수있듯 세(3)x이레(7)=세이레(21) 에서 온 단어이다.


    보통은 아이가 태어난 후 스물하루가 되는 날을 가리킨다. 이 기간동안 산모는 아이를 낳고 조심하였는데, 이 기간 동안 산모와 아기는 되도록 외부인과 접촉을 하지 않도록 금줄을 쳤으며, 미역국을 먹으며 몸조리를 한다. 이 때가 지나면 금줄을 거두었다.


    세이레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에 대한 기록이다. 여기서는 사람이 되기 위한 기간으로 묘사된다.

    -출처:나무위키


  •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칠일은 3·7일로도 표기한다. 날짜로는 21일에 해당하지만 7일을 3번 거듭하는 기간이라는 데 초점이 있다. 이에 따라 삼칠일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3과 7이라는 수 관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이레는 삼칠일을 마감하는 날로서 가장 성대하게 의례를 치른다. 이 날을 기점으로 금줄을 걷고 모든 금기를 해제하며, 산실도 개방하여 친지·이웃을 청해 아이를 보게 하고 음식을 대접한다.



  •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칠일을 21일을 말합니다.

    삼칠일을 우리말로 옮기면 세이레라고 하는데, 한국의 전통 민속/무속에서 많이 사용하던 용어입니다. 이레는 7일을 의미하며, 이레가 3번 지났다고 해서 세이레라고 하죠.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세이레 동안 금줄로 봉인한 상태로 출입을 제한하면서 아기를 돌보는 것이 삼칠일의 유래입니다.라는 답변을 구하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칠일은 웅녀가 동굴에 들어가 마늘과 쑥만 먹다가 사람이 된 날이 21일 즉 삼칠일이라고 합니다.

    단군신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