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팀이 유로나 네이션스리그와 달리 유독 월드컵 승부차기에서만 약한 모습을 보이는 핵심 원인은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과 메이저 대회 잔혹사로 인한 트라우마가 선수단을 지배하기 때문이며, 상대적으로 단판 승부의 중압감이 더 큰 월드컵 무대에서 스페인 특유의 패스 축구(티키타카)가 연장전까지 이어지며 체력이 고갈된 상태로 킥을 차다 보니 집중력이 흐려지는 것도 큰 요인입니다. 실제로 스페인은 강력한 점유율에 비해 페널티킥을 확실하게 마무리해 줄 수 있는 결정력 높은 해결사나 승부차기 전문 키커가 부족한 편이고, 과거 2018년 러시아 월드컵(러시아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모로코전)에서 연달아 승부차기 끝에 무득점으로 탈락했던 기억이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징크스로 작용하여 슛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