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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혼

완전대담한퓨마
완전대담한퓨마

부모님과 연 이제는 끊을 수 있을까요? 부모님 없이 결혼 가능할까요?

얼마 전 상견례를 한 이후로 서로 아는 척도 안하고 있네요.

저희 집은 가난했고 제가 유치원생때부터 돈으로 싸우는 소릴 듣고 자랐어요. 그래서 전 아직도 돈으로 트라우마가 가득한듯해요. 3백 중반이 넘는 돈을 벌면서도 출근길 2천원하는 커피사먹는것도 어렵거든요...그렇게 돈으로 싸우는것만 보다보니 전 너무 어린나이부터 부모는 기댈존재가 아니라 나 아니어도 항상 힘든 존재, 그래서 전 제가 힘들거나 슬퍼서 우는건 보일 수가 없었어요. 성인이 되고나서 독립해서도 제가 힘들고 죽을것같을 땐 연락을 못하고 항상 기쁜일에만 전화를했어요...

그래도 전 가족이 1순위였어요. 내가 커피안사먹고 밥안사먹고 아낀 돈으로 가족들앞에선 생색내고 이것저것 사주기 바빴거든요.

그런데 이젠 이렇게 아득바득 살아온 제가 불쌍해요. 저렇게 무식하고 정신적으로 폭력을 일삼는 가족이 있다는게 너무 싫어요. 쌓였던게 터진 것 같아요.

우선 경제관념이 없어요. 두분다 신용불량자라 카드도 못만들고 언제부턴 체크카드도 막혓대요. 그러면서 자식들 카드를 쓰는데 아무리 물어도 나도 몰라.. 라며 되려 짜증만 내거나 다 그럴일이 잇다며 대충 넘어가요. 집에 빚이 얼마나 있고 도대체 수입은 어떻게 이뤄지길래 지금은 저나 동생이 다 독립했는데도 돈이 없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런데도 매일 술, 담배에 들어가는돈만 몇만원, 소고기도 무조건 한우만사고, 저축도 안하고 노후도 없는것같아요. 건강관리도 당연히 안하고요.

일이 일어난 가장 큰 문제는 상견례자리에서도 혼자 소주1병을 시키더니 다 마시더라고요. 당연히 술기운에 업되겟죠. 근데 그건 딸을 위한 상견례 자리잖아요...저... 바란거 하나도 없어요. 그냥 평범하게 곱게 키운 딸 처럼만 보이고 싶었어요. 그런데 얘는 메이커 옷 하나 없다, 얘는 그런거 영 못하지? 이렇게 제 부모가 저를 낮추는 말들... 결혼과는 상관없는 혼자만 아는 말들, 시부모 보는 앞에서 예비남편한테 너는 이래라 저래라, 이게 술이 더 들어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말하는게 더 앞뒤없고 가려지는게 없더라구요. 시댁쪽에서 결혼관련된 질문으로 버스 대절할거냐 이런걸 물어도 난 이래서 친구 다끊엇다 안할거다 하면서 굳이 감춰도 될 tmi들만 나열하고...

끝나고 나서 눈물밖에 안났어요. 애써 밝고 티없이 자란척 했는데 제 치부가 까발려진것같았어요. 그냥 술만 마시지말지..... 끝나자마자 울며불며 왜 그 자리에서 마져 술을 마셔야했냐 꼭 그랬어야했냐 뭐라했는데 돌아온 답은ㅋㅋㅋ옆에 예비남편잇냐? 됐다 그딴말할거면 끊어라 이게 다였고 몇주째 부모와 연락없어요.

저는...적어도 내가 잘못했다고 느끼지 않았어도 딸이 처음으로 싫다고, 울며불며 뭐라했으면 어디서 그렇게 느꼈을까 무슨 말을 들었을까... 난 이러해서 그렇게 행동했는데 너는 그렇게 느낄줄 몰랐다 이럴줄 알았어요ㅋㅋㅋ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나봐요. 동생을 통해서도 술 끊기전까지, 사과하기 전까지 안보겠다 했는데 제 조건은 솔직히 제대로 된 사과... 이거 하나였거든요?

근데ㅋㅋㅋ그냥 저보고 미친년이래요.

어려운거 알고 10원한장 바란적 없었고 그냥 무난하게만 그렇게 지나가기만 바랬는데... 본인들은 무난했고 좋았대요. 근데 혼자 신나서 2차론 어디가지 이러고 있을때 시아버지될 분이 이만 가자면서 일어서서 끝났고, 동생도 아슬아슬햇다. 저꼴보고 나는 못하겠다 이랬는데 이게 어디가 좋게 끝난걸까요, 정말 본인들이 그렇게 느꼈대도 시댁앞에서 딸이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해야지 정상 아닐까요? 분명 나도 그 자리까지 가고 이것저것 해가느라 힘들었는데 쟤는 고마운줄 모르는 싸가지 없는년이라 생각하고 잇겟죠....

저는 정말 이해가 안가요. 내딸이 시댁에게 무슨 대우를 받을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내딸이 그런자리에서상처를 받았다고 하는데도 자기 자존심만 세우고 싶을까요? 솔직히 어렷을땐 신경질적인 부모라 같은 행동을해도 어떨땐 죽일듯 혼내고 어떨땐 하하호호해서 장단 맞추기 어렵고 죽일듯 때리고 사과 조차 없어도 내가 잘못햇엇나? 하고 넘어가고 그러는게 익숙햇는데 이건 정말 꼭 사과를 받고 넘어가고 싶어요.

사과..그게 그렇게 어려워요? 사과전까지 안본댔더니 정말 모른척 살고 있어요. 그냥 이대로 없이 결혼식도 하고 싶은데 그럼 혼주자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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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상견례 자리에서의 일로 인해 부모님과의 관계가 많이 악화되어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는 대화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 부모님과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님 없이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부모님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면, 부모님 없이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결혼식에 참석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족 상담 센터나 심리 상담 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면, 부모님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