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눈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러운 증상의 정확안 원인이 몰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고혈압

침대나 소파에 오래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날 때, 갑자기 눈앞이 가매지면서 핑 돌고 쓰러질 것 같은 어지러움을 자주 느낍니다. 왜 그런 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눈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러운 증상은 의학적으로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몸은 자세를 바꿀 때 중력의 영향으로 피가 아래쪽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때 자율신경계가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 박동을 조절해 뇌로 가는 혈류량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하지만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이러한 혈관 조절 능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고, 특히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신 경우 약물의 영향으로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는 조절 반응이 원활하지 않을 때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내 생각에는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있으시다면, 단순히 증상을 넘기지 말고 평소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적인 방법을 제안합니다.

    • 단계적 기상법: 누워 있다가 바로 일어나지 말고, 먼저 다리를 움직여 근육을 깨운 뒤, 앉은 상태에서 잠시 1~2분 정도 머무르며 몸이 혈압 변화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준 뒤 천천히 일어나야 합니다.

    • 약물 복용 시간 점검: 혹시 혈압약을 복용하고 계신 시간대가 기상 직후나 특정 시간대에 혈압이 너무 낮아지는 원인이 아닌지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복용 시간 조정만으로도 증상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수분과 염분 섭취: 탈수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기립성 저혈압을 악화시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고, 평소 너무 엄격한 저염식을 하고 계신다면 혈압 조절 범위 내에서 적절한 염분 섭취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 압박 스타킹 활용: 증상이 잦다면 하지 정맥의 혈류가 아래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는 압박 스타킹 착용이 뇌 혈류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이러한 어지러움 외에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드시나요, 고혈압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이런 기립성 저혈압은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므로 다음번 정기 검진 때 주치의에게 반드시 증상을 말씀드리고 혈압약 조절이 필요한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일어날 때마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으니 오늘부터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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