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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비닐봉지를 잡고 움직이면 비닐이 서로 달라붙는 경우가 있는데, 비닐 표면 사이에서 마찰이나 정전기 같은 힘이 작용하는 것일까요?

손으로 비닐봉지를 잡고 움직이면 비닐이 서로 달라붙는 경우가 있는데, 비닐 표면 사이에서 마찰이나 정전기 같은 힘이 작용하는 것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정전기가 주된 원인이에요. 비닐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라, 손이나 다른 비닐과 스치면 마찰로 전자가 한쪽 표면으로 옮겨가요. 한쪽은 음전하, 다른 쪽은 양전하를 띠게 되는데 반대 전하끼리 끌어당기니 비닐끼리 착 달라붙는 거예요. 절연체는 이렇게 생긴 전하가 빠져나갈 길이 없어서 한참 붙어 있고, 건조한 날일수록 공기로 새어나가지 못해 더 심해져요.

    여기에 비닐이 워낙 얇고 매끈하다는 점도 한몫해요. 표면이 매끄러운 막 두 장이 겹치면 사이 공기가 밀려나면서 넓은 면적이 밀착되는데, 이러면 분자끼리 서로 끌어당기는 약한 힘까지 작용해서 떼어내기가 더 어려워져요. 랩이 그릇에 감기듯 붙는 것과 같은 방식이죠.

    비닐봉지 입구가 안 열려 애먹을 때 손끝에 물을 살짝 묻히면 잘 열리는데, 수분이 전하를 흘려보내고 밀착도 깨주는 요령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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