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이나 건물에 올라가면 다리가 떨리고 식은 땀이 나는 이유가 멀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제가 예전에는 번지 점프도 잘하고 높으곳에 올라가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 가면서 높은 건물이나 산에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 보면 다리가 떨리고 식은 땀이 막나기 시작하더라구요. 현기증도 좀 나는것 같고 이런 증상들이 어릴때는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이유가 멀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기술하신 증상은 고소 상황에서 유발되는 정상적인 공포 반응이 강화된 형태, 즉 고소공포 성향 증가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높은 곳을 내려다볼 때 시각 정보와 전정기관(균형 감각) 사이의 불일치가 생기고, 이를 위협으로 인식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심박수 증가, 식은땀, 근긴장 상승이 나타납니다. 이 과정에서 다리가 떨리거나 순간적인 현기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반응이 새로 나타나는 이유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위험 회피 성향이 증가하는 심리적 변화, 전정기능의 미세한 저하로 인한 균형감각 불안정, 그리고 이전보다 시각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고도 자극에 더 민감해지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병적 변화라기보다는 생리적·심리적 반응의 변화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니며, 반복 노출을 통해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난간을 잡고 시선을 수평선에 두는 방식으로 시작해 점차 아래를 보는 시간을 늘리는 식의 단계적 노출이 효과적입니다. 호흡을 천천히 조절해 과호흡을 막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가만히 있어도 어지럼이 지속되거나, 일상적인 높이에서도 심한 현기증이나 실신이 동반된다면 전정기능 이상이나 다른 신경학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진료가 필요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18.81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느끼는 긴장감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작동시키는 일종의 생존 본능입니다. 뇌가 높은 곳을 위험한 상황으로 인식하면 자율신경계 중 하나인 교감신경이 즉각적으로 활성화되는데요.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전신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됩니다. 다리가 후들거리며 떨리는 현상은 이처럼 근육이 팽팽하게 수축했다가 이완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식은땀이 나는 이유 역시 교감신경의 영향으로 미세 혈관이 수축하고 체온 조절 시스템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시각 정보와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 기관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을 때 혼란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거리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어지러움을 느끼고, 이것이 신체적인 불안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안전한 곳으로 내려오면 금방 사라지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