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때문에 힘이 너무 들네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조현병 조증

복용중인 약

불면증 조현병 조증

어떻게하면 이겨내고 잘 버틸 수 있을까요?

자꾸 안 좋은 일들만 생기네요..

저도 컨트롤하거 싶네요

여러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즘 일하고 집안일도 게이려졌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정말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일도 하시면서 집안일까지, 그 와중에 조현병과 조증을 함께 안고 살아가시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짐인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말씀하신 "안 좋은 일들"이나 "컨트롤하고 싶다"는 표현이 혹시 스스로를 해치고 싶다거나 사라지고 싶다는 마음과 연결되어 있진 않은지요.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것은 담당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께 요즘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시는 것입니다. 약이 현재 상태에 맞게 조정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수 있고, 혼자 버티려 하기보다 치료 팀과 함께 대응하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혼자서 너무 감당하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이렇게 털어놓으신 것만으로도 잘 하고 계신 겁니다.

  • 안녕하세요.

    마음의 짐이 무겁게 느껴질 때는 세상의 모든 불이 꺼진 것처럼 막막하고 외로운 기분이 들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지금 느끼는 그 고통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나 의지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몸이 아프면 열이 나고 통증이 생기듯, 마음도 에너지가 소진되거나 균형이 무너지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랍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끝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시겠지만, 적절한 치료와 상담은 그 터널 속에서 길을 안내해주는 든든한 등불이 되어줄 거예요.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 애쓰기보다는 주변의 전문가를 믿고 천천히 발을 내디뎌 보시길 권해드려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좋아지지는 않더라도, 조금씩 마음의 근육을 키워나가다 보면 반드시 맑은 하늘을 다시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지금은 그저 숨을 고르며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시간이 필요할 때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셨으면 합니다. 당신은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고, 이 힘든 시기를 지나면 훨씬 더 단단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언제든 힘이 들 때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아주 작은 변화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