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바닥에 생기는 푸른색 이끼는 보통 남조류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건 일반적인 이끼가 아니라 세균의 일종이라서 그냥 두면 금방 번지고 냄새도 날 수 있거든요.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방법은 조명을 며칠 동안 완전히 꺼두는 거예요. 남조류는 빛을 아주 좋아해서 3일 정도 어항을 암막 시트로 가려두면 힘이 많이 빠져요.
그다음에는 환수를 자주 해주면서 바닥재 사이에 낀 이물질을 사이펀으로 직접 빨아내는 게 좋아요. 먹이 찌꺼기나 배설물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영양분이 이 녀석들의 밥이 되거든요.
상태가 심하다면 시중에서 파는 제거제를 사용하거나 약국에서 파는 특정 항생제를 아주 소량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어항 속 생물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어항 내 물 흐름이 정체된 곳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물이 잘 돌지 않는 구석진 바닥에 잘 생기니까 수류 방향을 살짝 바꿔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