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저분한 질문을 수 있지만 요즘 변을 보면 휴지로 닦아도 계속 묻어 나올때가 많고
잘 닦았다 생각하고 나와서 책상에 앉아있으면 항문쪽이 가려워서 화장실로 가보면 팬티에 변이 아주 살짝 묻어있고 휴지로 항문을 닦으면 변이 묻어나옵니다.
매일 그러는건 아니고 자주 그럴땐 주 1~2회 정도 그러는것 같아요.
변은 하루 1번은 꼭 보고 변비같은건 없습니다.
이게 치질의 초기증상 중 하나인가요 아님 왜그런걸까요?
그리고 치질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떤것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노동영 의사입니다.
치질에 대해 궁금하시군요.
치질은 직장안이나 항문에 정맥이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합니다. 통증과 혈변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변비나 출산처럼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잘 발생하게 됩니다.
변이 계속 묻어나오는 것이 치질의 증상은 아닙니다.
치질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이 되며, 내치핵의 경우 정도에 따라서 1도, 2도, 3도, 4도로 나뉩니다. 1도 치핵은 정맥울혈이 항문관 내로 돌출하여 가끔 출혈이 동반되는 정도, 2도 치핵은 치핵이 항문 입구로 내려왔다가 배변이 끝나면 저절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는 경우, 3도 치핵은 항문 입구로 빠져나와 안으로 밀어 넣어야 다시 들어가는 경우, 4도 치핵은 들어가지 않고 괴사와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1도, 2도의 치핵에서 변 완화제, 식이요법, 좌욕과 배변습관 교정 등 보존적인 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도, 4도의 심한 치핵에서 치핵 절제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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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증상은 치핵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증상만으로 감별 진단을 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관련하여서 항문외과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