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게아가 등장하고나서 어떻게 중생대까지 변모했고 이과정에서 생물은 어떻게 변화를 맞이하나요?
판게아가 지구역사에 등장하고나서부터 중생대까지 이 판게아가 어떻게 이동했는지 궁금하며 그리고 이 이동과정에서 지구의 생물은 어떻게 변화를 맞이하게되나요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초기 판게아는 트라이아스 말에 로라시아와 곤드와나로 분리되었고, 쥐라기 백악기 동안 점차 오늘날 대륙 배열로 이동하며 기후 해양 순환이 변화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약 2억 3천만 년 전, 고생대 말기부터 중생대 초기 사이에 지구상에 존재했던 초대륙 판게아(Pangaea)는 지구 육지의 대부분을 하나로 모은 거대한 대륙이었습니다. 판게아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대륙들이 하나로 뭉쳐진 형태로,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며 남반구와 적도 주변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 초대륙의 형성과 존재는 지구의 기후, 해양 순환, 대기 흐름, 그리고 생물 진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판게아는 고생대 말기 페름기 이후 판 구조론에 따라 천천히 분열하기 시작했으며, 중생대 트라이아스기부터 쥐라기, 백악기까지의 약 1억 8천만 년 동안 점진적으로 오늘날의 대륙으로 갈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북쪽의 로라시아(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일부)와 남쪽의 곤드와나(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남극)로 나뉘었고, 이후 각 대륙들이 계속 이동하면서 지금의 대륙 배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초대륙의 형성과 분열 과정은 생물 진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선, 판게아가 하나의 커다란 육지를 형성했을 때는 대륙 내부가 매우 건조하고 극단적인 기후 조건을 보여 대형 파충류와 같은 적응력이 강한 생물이 살아남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생물 군집이 하나의 대륙 안에 함께 모여 있었기 때문에 서로 간의 경쟁과 포식자-피식자 관계가 활발해지면서 진화 압력이 크게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판게아가 분열하면서 대륙들이 서로 멀어지자, 생물들은 각 대륙에서 지리적으로 고립되었고, 이로 인해 동일한 조상에서 출발한 생물들이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하는 적응방산(adaptive radiation) 현상이 두드러지게 일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공룡은 서로 다른 대륙에서 서로 다른 형태와 생태적 지위를 가진 종들로 다양화되었고, 포유류의 조상들도 각 대륙에서 나름의 진화 경로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판게아의 분열은 해양의 확대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해양 생물 다양성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얕은 바다 환경이 늘어나면서 산호, 어류, 암모나이트 등 많은 해양 생물군이 번성하게 되었고, 이들은 중생대 해양 생태계의 중심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판게아의 형성과 해체는 지구의 생물 진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지질학적 사건으로, 대륙의 연결과 분리를 통해 기후 변화, 서식지 분화, 생물 다양성 증가, 고립에 의한 종 분화와 같은 진화적 변화를 촉진하였고, 이는 중생대 생물 세계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판게아는 중생대에 걸쳐 점진적으로 분리되어 현재와 유사한 여러 대륙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서양과 인도양이 형성되었고, 해안선이 길어지며 기후 변화를 유발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생물들에게 새로운 서식지와 진화의 기회를 제공하여 파충류, 특히 공룡이 번성하고 포유류와 조류가 출현하는 등 생물의 다양성이 크게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판게아는 중생대 초기에도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였지만, 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서서히 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쥐라기 초기인 약 1억 7500만 년 전 판게아는 크게 북쪽의 로라시아와 남쪽의 곤드와나로 나뉘기 시작했고, 이 두 대륙 사이에는 넓은 테치스 해가 형성되었습니다.
로라시아는 현재의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고, 곤드와나는 현재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호주, 남극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약 1억 7천만 년 전 이후 로라시아와 곤드와나는 계속해서 분리되어 로라시아와 곤드와나 사이에서 대서양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곤드와나에서 분리된 인도 대륙은 북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백악기에는 대륙의 분리가 더욱 가속화되어 현재와 유사한 대륙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대륙의 이동으로 인해 활발한 조산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판게아의 형성 및 분열은 지구의 기후와 환경을 크게 변화시켰고, 이는 생물 다양성 및 진화에도 영향일 미쳤습니다.
판게아 형성 시기인 고생대 말 모든 대륙이 하나로 뭉쳐지면서 해안선이 줄어들고 대륙 내부가 건조해지는 사막 기후가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생물의 서식지를 크게 줄어들게 되어 고생대 말 페름기 대멸종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당시 생물 종의 95% 이상이 멸종하는 대규모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판게아 분열 시기인 중생대에는 대륙이 분리되면서 해안선이 길어지고, 얕은 바다인 대륙붕의 면적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해양 생물에게 새로운 서식지가 되어 생물 다양성 증가에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기후가 온난화되었고, 새로운 해류가 생성되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영향을 미치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