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농양은 생긴 이상 편도를 절제하는 게 맞을까요?
살면서 편도염을 앓았던 기억은 있는데 편도농양은 처음이라 혼자서 막 알아봤습니다.
편도농양은 재발할 확률이 높다고 한번 생겼을 때 바로 편도 절제술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지금 제 상황이
거의 10년만에 편도염을 앓는 거 같음
그런데 3주 동안 증상이 호전됐다 악화됐다를 3번 반복하다가 농양이 생김
장기간 고생 + 처음 겪어보는 편도농양의 고통 + 바늘 흡인이 얼마나 아픈지 학습돼 버린 공포
이런데
편도농양이 재발할 확률이 높다고 하니 고민이 됩니다. 편도 절제 후 2주 정도의 회복기간 동안 엄청 고통스럽다길래 진짜 수술은 하기 싫었는데 앞으로도 편도 문제로 고생할 확률이 높다면 그냥 수술 하는 게 나을까요?
개개인의 판단 및 결정에 따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편도 농양이 생겨서 치료를 받은 이후에 재발을 하여서 고생할 확률이 높은지 여부부터 명확하지 않습니다. 편도염은 종종 재발하지만 편도의 농양까지 발생하지 않고 지속될 수도 있는 만큼 무조건 편도절제술이 답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재발이 걱정되고 우려스러워서 절제술을 받는다고 한다면 그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편도농양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라,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편도 절제술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10년 만에 편도염을 앓았고, 이번이 처음 겪는 농양이라면 무조건 절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현재 상태에서 항생제 치료와 관리로 회복될 수 있다면 꼭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3주 동안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고, 농양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면 향후 재발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편도 절제술은 회복 기간이 2주 정도로 고통이 따를 수 있지만, 이후 편도 관련 질환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재발 가능성과 현재의 불편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