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음식이 빨리 상하는 건 세균이 온도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이에요. 세균은 보통 5도에서 60도 사이에서 잘 자라는데, 이 구간을 '위험 온도대'라고 불러요. 특히 30도에서 40도쯤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온도라, 한여름 실온이 딱 세균이 신나게 늘어나는 조건이 됩니다. 세균은 조건만 맞으면 대략 20분에 한 번씩 두 배로 불어나서, 몇 시간이면 한두 마리가 수백만 마리까지 폭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 두 시간(한여름엔 한 시간) 넘게 두지 말고 바로 냉장고(5도 이하)에 넣는 게 좋습니다. 냉장 온도에선 세균이 거의 못 자라거든요. 남은 음식은 먹기 전에 속까지 뜨겁게 다시 데우면 훨씬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