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채용검진에서 위내시경을 하지 않더라도 금식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혈액 검사 항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식사를 하게 되면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혈액 내 여러 수치가 급격하게 변하게 됩니다. 검사항목 중 공복 혈당과 혈중 지질 수치는 식사 여부에 따라 변동 폭이 매우 큽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일시적으로 급상승하고, 지방 성분이 혈액으로 들어가 중성지방 수치를 실제보다 훨씬 높게 만듭니다. 이렇게 되면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판정하기 어렵고, 재검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간 기능 검사 수치나 소변 검사 항목 역시 음식물이나 음료 섭취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기준점 생성을 위해 최소 8시간 이상의 공복 상태가 필요합니다.
물 한 컵 섭취의 경우, 검사 당일 아침에는 가급적 물도 드시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이 미세하게 희석되거나 소변 검사의 비중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이 너무 말라 견디기 힘드실 때만 검사 2~3시간 전쯤 입안을 헹구어 내거나 물을 아주 살짝 머금는 정도만 하시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