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네, 이건 이상한 현상이라기보다 감귤류 씨앗에서 꽤 흔히 볼 수 있는 변이일 가능성이 커 보여요. 감귤류는 씨앗 하나에서 배가 여러 개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어떤 씨앗은 싹이 1개, 어떤 씨앗은 2개 이상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1. 왜 떡잎이 두 개처럼 보이나요?
감귤류는 씨앗 안에 여러 배아가 함께 들어가는 다배아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그래서 한 씨앗에서 나온 싹이 하나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두 개의 떡잎이 붙어 올라오거나, 아예 두 개 이상의 싹이 함께 나온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즉, '씨앗은 하나인데 왜 떡잎이 두 개냐'라는 질문은 씨앗 구조가 하나의 개체만 만드는 게 아니라 여러 배아를 품을 수 있기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답니다.
2. 다른 씨앗은 한 개만 나오던 이유는요?
같은 감귤씨앗이라도 배아가 몇 개 들어 있었는지, 어느 배아가 먼저 발아했는지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데요. 어떤 씨앗은 강한 배아 하나만 살아남아 싹이 하나처럼 보이고, 어떤 씨앗은 두 배아가 함께 발아해 가지처럼 갈라져 보일 수 있답니다.
3. 낑깡나무 씨앗과 일반 감귤 씨앗 차이는요?
낑깡이라고 부르는 금귤류와 일반 감귤류는 둘 다 감귤속 식물이지만, 품종과 종이 다를 수 있고 씨앗 성질도 차이가 있는데요. 감귤류 씨앗은 다배아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발아 습성이나 나무의 성장 형태도 품종마다 다를 수 있답니다.
또 씨앗으로 키운 감귤류는 부모와 완전히 똑같지 않을 수 있고, 접붙이기로 키우는 상업용 감귤과 달리 씨앗발아 개체는 개체차가 생기기 쉬워요.
4. 식집사 관점에서 참고할 사항을 정리한다면?
지금 보신 개체는 병이라기보다 정상적인 발아 변형에 가까워 보입니다. 따라서, 떡잎이 두 개처럼 갈라지거나, 새싹이 둘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어도 바로 문제라고 보지 않아도 된답니다.
다만, 줄기가 비정상적으로 약하거나 한쪽만 심하게 기울고, 잎이 나오는 속도가 이상하게 느리다면 그 때에는 다른 환경 요인을 같이 살펴봐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감귤 씨앗에서 떡잎이 두 개처럼 보이는 건 대체로 다배아성이나 발아 구조 차이 때문이고, 낑깡과 일반 감귤은 같은 감귤류 안에서도 품종·종이 달라서 씨앗 성질과 발아 모습이 조금씩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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