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나 영화관에서 중간 사이즈와 큰 사이즈의 가격 차이를 작게 두는 이유는 큰 사이즈를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작은 사이즈가 5천원, 중간이 6천5백원, 큰 사이즈가 7천원이라면 소비자는 중간보다 500원만 더 내면 큰 사이즈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판단 기준은 큰 사이즈의 절대가격이 아니라 중간 사이즈와의 가격 차이로 바뀝니다.
이런 현상을 미끼효과라고 합니다. 중간 사이즈가 완전히 팔리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중간 선택지는 큰 사이즈의 가성비를 돋보이게 만드는 비교 기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큰 사이즈는 유리합니다. 음료나 팝콘은 용량이 늘어도 재료비 증가는 크지 않은 반면 판매가격은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큰 사이즈 판매가 늘면 객단가와 이익이 함께 높아집니다.
다만 모든 중간 상품이 미끼인 것은 아닙니다. 선택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격 단계일 수도 있고, 실제로 중간 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정확히는 특정 선택지를 의도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설계해 다른 선택의 매력을 높일 때 미끼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가격 차이보다 실제 필요한 양, 총가격, 단위당 가격을 따로 비교해야 불필요한 추가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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