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건조할 때는 바르는 것보다 씻는 습관을 바꾸는 게 효과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샤워는 38도 이하 미지근한 물로 10분 안에 끝내세요. 뜨거운 물로 오래 씻으면 피부의 기름막이 씻겨 나가 더 건조해집니다. 둘째, 때를 밀거나 거친 타월로 문지르는 건 당분간 피하시고, 비누는 겨드랑이나 발처럼 필요한 곳에만 쓰는 게 좋습니다.
셋째, 실내 습도를 40~60%로 맞춰 주세요.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수건을 널어 두거나 빨래를 실내에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넷째,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면 소재로 입고, 울이나 합성섬유는 겉옷으로 입으면 가려움이 줄어듭니다.
로션이 싫으시다면 샤워 직후 물기가 살짝 남아 있을 때 바디오일을 몇 방울만 발라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이 덜해서 로션보다 편하게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가려움이 심하거나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며 갈라진다면 피부과에서 건성 습진은 아닌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