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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딩고173
경건한딩고17323.08.05

70세 노인분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거동을 못하세요.

나이
70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혈악약, 당뇨약
기저질환
고혈압,당뇨

만 70세이신 아버지께선 평소 당뇨약과 혈압약을 챙겨 드시고 계십니다. 또한 술중독 상태이시고 담배도 많이 피우십니다. 집에 주로 앉아만 계시거나 누워만 계시는 상태였습니다.

가족 여행을 가기로 한 오늘 어제까지만 해도 잘 걸어다니셨는데 오늘 아침 6시에 깨워드렸더니 자리에 일어나 앉으시고 다리를 모아 일어서시려 하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시는지 못일어나시고 팔로 간신히 주변 사물을 짚어서 일어나시더라구요.

그래도 천천히 걸으시긴 하는데 여전히 다리에 힘은 많이 안들어가는 상태였구요. 대화는 되긴 하는데 전날 술 드시지 않았는데도 마치 술에 취해서 반응이 느린것처럼 답을 느리게 하시고, 얼마 못 걸으시고 집 밖을 나가야하는데 나가지 않고 어디 앉으려고만 하시더라구요. 굉장히 졸려워 하셨고요.

원래 7,8시간 주무시는데 2시간밖에 못주무셔서 잠결이라 힘이 안들어가는건줄 알고 차에서 주무시라고 하고 모시고 출발을 했는데요. 휴게소에 들러서 아침을 권해드렸으나 드시려고 하지 않으셔서 계속 주무셨고, 빈속이라 전날 저녁까지 챙겨 드셨던 당뇨, 혈압약을 아침엔 못챙겨 드셨어요.

1시간 가량 뒤 목적지에 도착해도 여전히 정신도 혼미해 보이고 걷질 못해 차에서 간신히 내려 서있기만 하시기에 전혀 호전될 기미가 안보였어서 이상해서 주변 병원(내과)에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코로나 검사와 독감검사를 했는데 정상이었고 열은 39도로 나오고 혈압도 166/91로 나오면서 당뇨약 한알과 수액같은걸 몇개 놔줬습니다. 수액 맞는 중간에 갑자기 호전되셨는데 배고프신지 사왔던 죽 먹고 싶다 하셔서 몇 숟가락 드시고, 열도 37.2도로 내려갔고 혈압은 내려갔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직 힘이 완전히 돌아오진 않으셨는지 천천히 걸으며 담배도 피러 가시고 화장실도 다녀오시더군요. 갔다오시곤 괜찮아진거 같다고 하셨지만 수액 마저 맞으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셔서 에어컨 바람이 바로 오는 침대에 누우셔서 한시간 넘게 더 수액을 맞으셨어요.

다 맞고 나오시더니 추워서 몸을 벌벌 떠시더라구요. 추우면 나오셨어야하는데 그냥 있으셨던거에요.

아무튼 호전된 상태이기에 차를 타고 집으로 출발했는데 너무 추워하셔서 차의 열 시트를 켜고 앉혀드렸어요. 다시 주무시더니 도착 막바지에 평소 안하시던 멀미를 하시면서 토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증세가 병원에 가기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오히려 조금 더 거동을 힘들어하셨습니다.

도착했는데 차에서 못내려 하시고 내릴려고 시도는 하셨으나 금새 포기하시고 내릴 의지를 상실하시더라구요. 내리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옆에서 자세히 봤는데 조수석에서 다리를 들어서 차에서 내려야하는데 무릎을 드시긴 하나 높이 못드시고 얼마 옮기지 못하고 발목에도 힘이 없어보였고, 손끝엔 힘은 있으신데 팔로 몸을 지탱하려 했지만 힘이 부족해보이셨고, 뒤로 젖혀진 시트에서 허리를 앞으로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하셨어요. 너무 힘드신지 얘기는 들으시는듯 했으나 대답은 잘 못하셨습니다. 간신히 어, 그래 정도만 하셨어요. 계속 졸린 상태에서 대답하시듯 하셨어요. 평소 술 많이 먹고 뻗으신 모습과 똑같았어요.

그래서 부축해서 내려드리려는데 등에 땀이 많이 나신 상태였습니다. 땀이 나는데도 열시트 꺼달란 말도 없이 그냥 앉아계셨던거였어요.

일단 제가 몸을 뒤에서 잡고 거의 들다시피 해서 다리를 걷게 하며 집에 들어갔고 간신히 눕히고 바로 기절하듯 주무셨어요. 2,3시간 더 주무시고 나니 정신은 돌아오셨으나 여전히 힘이 없으셨습니다. 자세하게는 누운 상태로 힘들어하시긴 했지만 대화는 되는 상태였고, 집에와 주무시기 전보다 아주 조금은 호전되셨으나 팔과 다리 허리 등 전신에 힘이 아직도 없으신 상태였습니다.

정신이 돌아오신것만 확인하고 하루 지나면 괜찮아지시겠거니 하고 저는 자취방으로 돌아왔는데요.

급성 뇌경색이 아니냐란 주변인의 얘기에 갑자기 걱정이 되어서 지금 부모님 두분 주무시고 계신데 어떻게 해야될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시면 힘이 돌아오셨냐고 물어보고 호전될때까지 기다릴 예정이었어요. 방문했던 병원에서 그냥 처방을 해주기에 큰일 아니겠거니 거기에 호전되는 모습에 더 자세히 묻진 않았거든요. 어떤거때문에 이러시는거 같냐 더 안좋아지면 어떻게 해야하냐 이런 질문을 안한거가 너무 후회되네요. 뇌경색 증상은 아니냐고 물었으면 이렇게 갑자기 걱정되지 않았을텐데... 걱정이 앞서게 되어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될지 질문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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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갑작스레 힘이 빠지는 증상이 고령의 노인에게 나타나면 뇌졸중과의 연관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진료를 이미 받으셨고 발열도 동반되셨다고 하니 병원에서는 바이러스질환을 먼저 의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걱정스러우시면 당장이라도 신경과 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채홍석 의사입니다. 뇌경색이 아니라 뭔가 감염성 질환같은 양상이네요...

    집에 계시면 안 될 상황 같습니다. 밤이 늦었지만 응급실이라도 데려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고 필요하면 입원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욱현 의사입니다. 지금이라도 응급실로 모시고 가셔서 검사 및 진료를 받고 가능하면 입원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