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한글을 오래 읽는 화면용이라면 저는 먼저 프리텐다드(Pretendard)나 SUIT를 추천합니다. 획이 깔끔하고 굵기 단계가 다양해서 본문과 제목을 한 가족으로 맞추기 편하며, 웹이나 앱 화면에서도 가독성이 좋은 편입니다. 조금 더 무난하고 호환성을 중시한다면 Noto Sans KR(본고딕)이 안정적이고,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원할 때는 스포카 한 산스 네오도 잘 어울립니다. 발표 자료나 포스터처럼 제목의 개성이 중요하면 G마켓 산스, 에스코어 드림, 나눔스퀘어 같은 글꼴을 제목에만 사용하고 본문은 단정한 고딕으로 두면 읽기 편합니다. 기록장이나 에세이처럼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본문에 나눔명조나 마루 부리 같은 명조 계열을 써도 좋습니다. 여러 폰트를 섞기보다는 제목과 본문 두 종류 정도로 제한하고, 실제로 사용할 때는 해당 글꼴의 상업적 이용·배포 라이선스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