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르시아는 본래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중심지인 '파르사'에서 나온 서양식 명칭입니다. 그리스인과 유럽인들은 이 지역 전체를 페르시아로 부르면서 국제적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현지인들은 오래전 부터 '이란'이라 불렀으며, '이란인의 땅'이라는 중세 페르시아어의 에란(Ērān)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팔레비 왕조의 레자 샤는 근대화와 중앙집권화를 추진하면서 서방 국가들에게 자국을 '페르시아' 대신 '이란'이란 명칭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한 것이고, 1934년 외교 공문을 통해 1935년부터 공식 명칭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이란은 페르시아와 단절된 새로운 나라가 아니라, 고대 페르시아 문명을 포함한 오랜 이란 문명의 현대 국가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