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대변을 보고 항문을 닦으면 피가 뭍어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근래 일주일 사이에 볼 일을 보고 뒷처리를 하면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볼일 보는 시간이 원래 길기도 하지만, 최근에 피가 나온건 처음이라 두렵네요. 무슨 증상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병원은 두렴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병원이 두렵게 느껴지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증상을 먼저 파악해드리겠습니다.

    배변 후 휴지에 선홍색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 30대 남성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치핵(치질)과 치열입니다. 치핵은 항문 주변 혈관이 늘어나고 부풀어 오른 것으로, 배변 시 압력을 받으면 출혈이 생깁니다. 치열은 항문 점막에 작은 균열이 생긴 것으로, 배변 후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계시는 습관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것이 항문 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두 가지 모두를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입니다.

    출혈의 양상이 선홍색이고 대변과 섞이지 않고 휴지에만 묻어나온다면 항문 부근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대변과 섞여 있거나 검붉은 색이라면 더 위쪽 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해야 하고 이 경우는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으로는, 화장실에 앉아 있는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이시고, 변비가 있다면 수분 섭취와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루 두세 차례 10분씩 하시면 항문 주변 혈액순환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병원에 대한 두려움은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십니다만, 항문외과 혹은 외과 진료는 생각보다 간단한 시진과 촉진으로 빠르게 진단이 이루어지고,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일주일 이상 반복되고 있으므로 진료를 미루기보다는 확인을 받아두시는 것이 안심하시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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