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감각이 이상한데, 왜 이런걸까요?
제가 2023년 7월에 콘서트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탠딩 자리였어서 계속 서서 있었어요.
무대 보려고, 계속 까치발로 있다보니 나중에는 양쪽 새끼발가락에 감각이 사라지더라구요?
한 일주일 뒤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어요.
이때는 새끼발가락을 꼬집든 때리든 간지럽히든 아무 느낌이 안느껴졌어요. 그냥 뭔가 닿아있는 건 느껴지는데, 간지럽다거나 아프다거나 하는 느낌이 없었어요. 저릿한 느낌만 계속 있구요.
겉보기엔 색깔이 이상하다거나 뭐 그렇진 않아요...
뼈에 문제있는지 신경에 문제있는지 봐야될 것 같다고 하셔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대요. 그래서 바로, 발과 다리와 허리부근까지 침? 같은걸로 찌르는 무슨 신경검사도 받았어요.
망치?로 두드려도 보시고 침도 찔러보시고 뭐 하셨는데..
무슨 검사인진 정확히 모르겠는데 신경검사라고 하셨어요.
근데 신경에도 아무 이상이 없대요..
무리하게 운동하지말고 푹 쉬고, 따뜻한 물에 발 담구는거 여러번 해주면 금방 돌아올거래요.
근데 2025년 5월인 지금까지도 감각이 이상해요..
물론 전에는 그냥 하루종일 내내 감각이 무뎠는데요.
지금은 평소엔 감각이 느껴져요. 꼬집거나 때리거나 간지럽혔을때요.
근데, 조금 추운 공간에 있으면, 쥐난것처럼 새끼발가락이 저리더니 간지러운 느낌이 막 느껴져요.. 이때는 제가 막 발가락을 꼬집고 긁어도 안없어지는데요.. 따뜻한 공간에 좀 있으면 다시 발가락 감각도 돌아오고 가려운 느낌도 사라져요..
새끼발가락만 이러는데..대체 왜이럴까요ㅠ
분명 뼈랑 신경 모두 검사했을때 아무 이상 없다고 하셨어요..
근데 2년이 다되어가는데 아직까지도 이상이 있으면 문제있는거 아닌가요ㅠㅠ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다고 하니 대체 무슨 검사를 더 받아야할지도 모르겠어요..ㅠ
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새끼발가락 쪽을 담당하는 말초신경쪽에 이상이 생겻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너무 말초의 작은 신경이라 검사에서 제대로 확인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지속되는 새끼발가락 감각 이상은 과거의 “압박성 신경손상” 혹은 “말초신경 손상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콘서트 당시 장시간 까치발을 들고 있었던 자세는 발의 바깥쪽, 특히 새끼발가락으로 이어지는 비골신경의 말단 가지(외측 족저신경 또는 천비골신경 가지)에 압박을 줄 수 있어요
당시 일시적인 감각 상실은 급성 압박에 의한 것이었고, 이후 신경이 서서히 회복되는 과정에서 냉감에 민감해지거나 이상감각(저림, 간지러움 등)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경은 회복되더라도 일부 세포나 말단부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것이 추위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일 수 있죠
MRI나 근전도검사(EMG), 신경전도검사(NCS) 등에서 큰 손상이 없다고 해도, 말단 신경 섬유의 경미한 손상은 놓칠 수 있습니다. 2년째 증상이 지속되는 만큼, 말초신경과 자율신경 증상에 밝은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다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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