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혼자 달려갔던 동생을 엄청 때렸어요
엄마랑 동생들이랑 바람쐬러 나갔다가 집 오는 길에 애가 먼저 집쪽으로 뛰어갔대요.(저는 나오자마자 찾았는데 저보고 나와서 찾으라고 말할때조차 상황설명 반 애 험담 반이었고.. 걱정같은 말은 단 한마디도 없었어요. 물론 그때 정신이 없으셨겠지만..)
집에 와서 손보다도 작은 애 머리를 그냥 막 갈기던데 너무 무섭고 죽고싶었어요.. 다 못보고 방에 들어왔는데 이게 맞나요? 원래 이럴 수 있나요?
동생 처음에 머리 맞고 쓰러질때 제가 놀라서 한마디 했더니 저한테 뭔년 뭔년 하던데 이건 원래 그랬으니까 그렇다 쳐도.. 다른 부모님도 원래 이런 반응인가요?
머리 돌아가도록 뺨을 계속 때리던데..
아무리 화나도 맞고 쓰러진 애 멱살 잡아서 끌어올리고 다시 머리 때리고 또 잡아 올리고 내동댕이치고 그걸 또 때리고 이게 맞나요?
마지막으로 애한테 막말 쏟더니 방에 가셨어요
부모이신분들은 이해하시는거 맞죠? 제가 아이가 없어서 심정을 모르는거겠죠? 제가 이런 생각하는게 너무 이기적인가요?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가 아무런 말도 없이 돌발행동을 하게 되면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많이 놀라서 아이가 위험하지 않을까 라는 염려로 걱정하는 것이 당연함 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돌발적인 행동을 걱정 보다는 자신을 놀라게 하고 이러한 행동이 옳지 않다 라는 것을 그 즉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아이를 때리는 것은 아이의 정서적으로 안 좋은 행동을 유발함이 큽니다.
아이의 자존감은 물론 이거니와 부모의 폭력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심리적인 불안감을 가지게 되고.
우울감을 가지게 되고, 성격이 안 좋은 영향으로 미칠 수 있음이 커집니다.
아이의 부모님은 안 좋은 행동을 하신 것만은 분명 합니다.
아이를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때렸다 라는 점과 상대에게 욕을 했다 라는 점은 절대 옳은 행동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를 때리는 것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계속 공포만 누적이 되고, 이는 나중에 모방 행동으로 나오게 됩니다.
체벌 받은 아이는 나중에 다른 친구들에게 폭력적이거나 말이 거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존감이 저하되어 부정적인 아이로 자라나게 됩니다.
훈육을 할 때는 감정을 죽인 다음에 설명과 대화로만 하셔야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이건 분노 조절을 넘은 푝력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수 없습니다. 아이를 그렇게 떄리는건 학대입니다. 부모라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이 상황을 외부에 말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절대 잘못이 아니고 오히려 필요한 일입니다. 혹시라도 이야기할 수 있다면 믿을 만한 어른이나 선생님, 112 등에 꼭 말해보세요
안녕하세요. 고민지 보육교사입니다.
질문자분께서 겪은 상황은 매우 충격적이고 감정적으로도 크게 흔드릴 수 밖에 없는일입니다
그 자리에서 느낀 공포,무력감,그리고 복잡한 감정들은 전혀 비정상적이지 않아요
오히려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지금 질문자분께서 해야할일은 우선 자신을 지키는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동생도 지킬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너무 위험하거나 두려운 상황이라면 혼자 감당하려고하지마세요 아이 보호전문기관이나 상담기관, 학교 선생님 등 믿을 수 있는 어른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