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우리 눈꺼풀에는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기름이 나오는 구멍이 있는데 세안 시 비누 성분이 눈에 살짝 들어가거나, 따뜻한 물로 세안하면서 눈꺼풀에 고여 있던 기름층이 일시적으로 녹아 나와 각막을 덮으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질 수 있으며, 평소 안구건조증을 가진 경우, 세수하면서 눈을 비비거나 수돗물이 눈에 닿으면 생긴 미세한 자극으로 건조한 눈이 보호를 위해 눈물을 과하게 내보내거나 굴절률이 변하며 일시적으로 흐려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외 깨끗이 헹군다고 생각하지만 아주 미세한 세정제 성분이 결막에 남는 경우나 물기를 딱을 때 수건으로 눈을 꾹 누르거나 세게 비빌 경우 각막에 압력이 가해져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일시적이라면 큰 문제가 되진 않겠으나 뿌연 증상이 5분 이상 길게 지속될 때, 눈이 따갑거나 충혈이 심해지며 아플 때, 세수와 상관없이 평소에도 시야가 예전 같지 않을 때, 눈에 뭔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안과를 방문하도록 하고 평소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세안 직후 증상이 있다면 일회용 인공눈물을 한 방울 넣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