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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믿을만한양념게장
대체로믿을만한양념게장
25.01.20

고양이 관한 질문입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읽어주시 않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양이를 키우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했습니다.

그런데 성격이 워낙 폭력적이라 첫날부터 햙퀴고 무는데.. 첫날은 제가 적응을 못하게 했으니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폭력적이고 집안 물건을 전부 부숴버리는 고양이가 되어 버리더군요..

얼마나 심한지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서 눈 병 때문에 보호소에서 처방한 약을 넣어주면 그거 대로 짜증나서 뒷발로 햙퀴고 물기 까지 합니다...

너무 아프고 피가 터져서 안되겠다 싶어서 발톱 깎이를 준비해서 장갑이랑 같이 발톱을 깎았는데..

깎을때 마다 햙퀴고 물고 심지어는 장갑도 다 뚫어 버리더군요...

너무 아파서 깎는건 포기했는데.. 약은 매일 넣어줘야해서 츄르로 유혹하고 넣어줘도 나중에는 햙퀴기만 해서.. 뒷목 잡아도 봤는데.. 얼마나 유연한지 뒷발이 뒷목 까지가서 햙퀴더군요..

나중에는 뒷목 잡는것도 짜증나는지 그냥 냅다 뒷발로 긁고 시작합니다... 얼마나 난폭한지 케이지에 넣으려고 빨래망을 사용했는데.. 그거마져도 찢어버리고 날뛰어서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키우기를 포기하고 한달 뒤쯤 보호소 보내야지 싶었는데.. 갑자기 집에 오줌을 지려서.. 씻겨줘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난폭해서 열심히 물로만 씻겨줬는데... 물고 햙퀴고 생 난리 나고 집안에 가구 전부 억망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짜증나는건 말려줄려고 수건으로 닦아주는데 그 수건도 이빨로 물어뜯는데 손도 물리고 닦아주기도 어렵고... 고양이도 갑자기 피가 나서 봤더니.. 어디서 인지 모르겠지만 어디서.. 송곳니가 부숴져서 없더군요... 그리고 손이랑 발도 얼마나 긁었는지 피가 범벅이더라구요...

너무 난폭해서 보호소로 보내야겠다 다짐하고 식사랑 물만 제공했는데 오늘 밤에 보니 눈에서 피가 차오르던데....

미치겠는게 지금 임시 보호중인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급성 녹내장이라던데 심하면 안구 추출도 해야하는데... 미치겠습니다... 치료만 하고 보호소로 보내야할지... 사람이 키울 동물은 아닌거 같습니다... 진짜 진지하게 보호소로 다시 보내야 할거 같습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 안하고 조언좀 주시길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난폭해서 넥카라 씌웠습니다. 씌워도 미칠듯이 벗겨 내는데 너무 무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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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다시봐도따뜻한삼겹살
    다시봐도따뜻한삼겹살
    25.01.20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마음은 알겠지만 상황을 보니 키우실 상황이 안될것 같습니다 본인의 삶이 우선이고 고양이도 보호소에서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