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두드러기는 대부분 피부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 과다 분비되면서 발생하며, 흔히 음식, 약물, 감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관여하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임상적으로는 팽진이 수 시간 이내 사라졌다가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기는 양상이 특징입니다.
현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중인데도 범위가 넓어지고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몇 가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용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흔합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필요 시 통상 용량의 2배에서 4배까지 증량하는 것이 가이드라인에서 허용됩니다. 둘째, 단일 약제로 조절이 안 되면 다른 계열 항히스타민제를 추가하거나 교체를 고려합니다. 셋째,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단기간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특정 음식, 음주 등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어 회피가 필요합니다.
생활 관리도 중요합니다. 뜨거운 샤워, 사우나, 꽉 끼는 옷, 마찰, 음주,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냉찜질은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보습제 사용은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유익합니다.
팽진은 기본적으로 진피 부종이기 때문에 사라지면 정상 피부로 회복되며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심하게 긁은 경우 2차적인 색소침착이나 긁힌 자국은 남을 수 있습니다. 만약 개별 병변이 24시간 이상 같은 자리에 지속되거나, 통증을 동반하거나, 자색으로 변하면서 남는 경우에는 단순 두드러기가 아니라 혈관염성 두드러기를 감별해야 합니다.
현재처럼 항히스타민제에도 반응이 부족하고 범위가 확장되는 경우에는 단순 경과 관찰보다는 약제 조정이나 스테로이드 단기 치료 여부 판단이 필요하므로 재진을 권합니다. 특히 입술, 눈 주위 부종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국제 가이드라인인 EAACI/GA²LEN/EDF/WAO urticaria guideline에서도 단계적 항히스타민 증량과 필요 시 단기 스테로이드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