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임의 중단 후 부작용에 대하여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저는 23세 남성이고 금년 4월에 가정사 문제로 힘든일이 발생하여 정신과 의원에 방문하였고, 5월 초 부터 7월 초 약 2개월간
신경안정제 및 항우울제
알프람정 0.25mg
환인클로나제팜정 0.25mg
파록스씨알정 0.125mg
를 처방받아 매일 밤 꾸준히 복용하였습니다.
그리고 7월초 쯤 환경도 많이 개선되고 증상도 거의 호전되었다고 판단하여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없이 단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7월초부터 9월초인 지금까지 만성피로, 무기력감, 인지능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현되었다가 점점 악화되어 원인을 찾고자 수면다원검사, 내분비과 피검사(부신기능, 갑상선, 당뇨), 도수치료 등을 받고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증상이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오늘 신경과에서 과다수면 장애로 판정하여 처방해준 '모다니필200mg'을 먹고 나서 우울감 무기력함 피로감 식욕저항 등의 증상들이 더욱 심해져 원인들을 더 찾아보다가 정신과 약을 임의로 단약하면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잠도 매일 8시간씩 잘 자고, 스트레스 크게 받고 있지 않고, 운동도 병행하고 있고, 따라서 우울감을 느끼지도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도자도 피로가 남아있고 그로인해 공부를 할때도 예전과 다르게 학업 능률이 매우 떨어지고 사고력이 저하되어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24시간 맑은 정신상태를 느낄 수 없고 현실과 꿈이 모호하다는 느낌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정신과 약물을 서서히 줄여나가지 않고 한번에 끊으면 재발률이 크다는 사실을 접하고서 해당 정신과 의원에 다시 방문하여 이러한 사실들을 주치의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앞서 언급한 약물들을 테이퍼링을 하는 절차를 밟아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약물을 복용하였을 당시에는 뇌가 약간 멍한 증상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큰 애로사항이 없었고, 2020년에도 3개월 정도 같은 약물을 복용하였었습니다. 그때도 임의단약했었으나 큰 부작용을 느끼진 않았었습니다.
그전에 의학계열에 종사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소견이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1. 약물을 임의 중단하고 재발한 경우 더 악화되어 치료가 더 어렵다는데 꾸준한 테이퍼링을 통해 호전될 수 있을지
2. 저의 상황을 미루어 보았을 때, 약물금단증상과 병의 재발 중에 어느쪽에 더 가까운지
3. 병의 재발이라면 크게 스스로 우울하지 않다고 느낌이 들고, 원인 환경들이 많이 개선되었음에도 약물을 단약하였을 때 재발하는 케이스가 많은지
4. 병의 재발이라면 처음부터 치료를 다시 시작해야하는지 아니면 기존에 처방받았던 양보다 적게하여 테이퍼링을 바로 시작하는지
궁금합니다.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개인적 의견으론
말씀하신 정신과 약들을 중단하고, 금단 증상 및 재발의 가능성은 있으나,
1달이상 금단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글세요...
금단 증상과는 관련이 높지 않을 듯 합니다.
기저 질환(신체적 질환 등) 혹은 정신과적 증상의 지속 등의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정신과 방문 상담 및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빠른 호전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