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셨을 텐데, 차분하게 설명드릴게요.
수면다원검사는 심전도를 함께 기록하긴 하지만, 전용 심전도 검사에 비해 리드 수가 적고 움직임이나 호흡 등 수면 관련 신호가 주 목적입니다. 그래서 "부정맥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는 표현은, 파형이 불규칙해 보이는 구간이 있었다는 것이지 부정맥이 확정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수면 중에는 자율신경계가 활발하게 변하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에서 심박수 변동이나 일시적 불규칙 리듬이 포착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홀터검사를 권유받으신 건 정확히 맞는 다음 단계입니다.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실제 심전도를 기록해서, 그 구간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부정맥인지 아니면 양성 변이인지를 구별하는 게 목적입니다. 20대 여성에서 발견되는 부정맥 중 상당수는 심방 또는 심실 조기박동처럼 치료가 필요 없는 종류입니다. 반대로 WPW 증후군이나 SVT(심실상성 빈맥) 같은 경우는 젊은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이건 홀터로 윤곽이 잡힙니다.
지금 당장 심하게 불안해하실 단계는 아닙니다. 수면 중 한두 구간에서 의심 소견이 나온 것과, 평소에 두근거림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이 반복되는 것은 다른 문제거든요. 평소에 그런 증상이 없으셨다면 홀터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홀터 착용 기간 중에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시면서 증상이 생기는 순간 기록 버튼을 누르는 게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