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유 공장의 거대한 증류탑은 원유라는 복잡한 혼합물을 끓는점 차이를 이용해 여러 성분으로 나누는 장치인데요, 이때 원유는 하나의 물질이 아니라, 수천 가지 탄화수소가 섞여 있는 혼합물입니다. 원유 속 탄화수소는 탄소 개수와 분자 크기가 서로 다른데요, 작은 분자는 가볍고 잘 증발하며, 큰 분자는 무겁고 잘 증발하지 않습니다. 이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 바로 분별증류입니다. 과정은 우선 원유를 먼저 가열합니다 정유 공장에서는 원유를 약 350~400℃ 정도로 가열하며, 원유 속 여러 성분이 기체 상태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 뜨거운 기체 혼합물은 거대한 증류탑 아래쪽으로 들어가고, 증류탑 내부에서 온도 차이로 분리됩니다 증류탑은 아래쪽은 매우 뜨겁고, 위쪽으로 갈수록 차가워지는 구조인데요, 기체가 위로 올라가면서 온도가 낮아지면, 각 물질은 자신의 끓는점에 맞는 위치에서 액체로 응축됩니다. 즉, 가벼운 분자는 위에서, 무거운 분자는 아래에서 얻는 구조입니다. 끓는점 차이가 생기는 것은 탄소 개수가 많아질수록 분자 사이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메탄(CH₄), 프로판(C₃H₈)은 작고 가벼워서 낮은 끓는점을 갖고, 휘발유 성분(C₅~C₁₂ 정도)는 중간, 경유 성분(C₁₂~C₂₀ 정도)는 무겁고, 아스팔트 성분은 매우 큰 분자이기 때문에 거의 증발하지 않습니다. 또한 원유를 단순히 증류하면 원하는 만큼 휘발유가 나오지 않을 수 있어서 정유 공장에서는 추가로 분해 공정을 사용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