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과 설명을 볼 때, 현재 나타난 병변은 표피낭종보다는 두피 모낭염(또는 감염성 모낭염)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두피 모낭염은 모발이 자라는 모낭 부위에 세균이나 진균(곰팡이) 등이 침입해 염증이 생긴 것으로, 사진처럼 붉게 발진이 일어나고 노란색 고름이나 딱지가 동반되며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표피낭종은 피부 아래에 주머니(낭종)가 생겨 그 안에 각질 등의 부산물이 차오르는 양성 종물로 보통 겉보기에는 매끄러운 돔 형태의 혹처럼 만져지며, 안쪽에 단단한 멍울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진 상에서는 모낭 주변으로 붉은 홍반과 함께 노란 농(고름) 및 딱지가 관찰되며, 모발 사이에 국소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난 전형적인 모낭염 및 농가진성 변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표피낭종처럼 피부 밑에 만져지는 뚜렷한 혹의 형태보다는 염증성 병변에 가깝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적 시술이 필요한 표피낭종보다는 염증 치료가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낭염은 항생제 연고나 먹는 약, 항염증 치료를 통해 비교적 잘 호전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방치할 경우 탈모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