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0일 된 아기라면 아직 젖을 빠는 힘도 좋아지고 엄마와의 상호작용도 즐거울 때인데, 갑자기 직수를 거부하면 마음이 많이 쓰이실 것 같아요. 직수 거부는 단순히 "젖을 싫어한다"기보다는 여러 이유가 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젖꼭지 모양이 달라진 젖병을 다시 접하면서 혼동이 생겼거나, 엄마 젖에서 우유가 잘 안 나온다고 느껴지거나, 배가 아프거나 이를 앓는 등의 신체적인 불편감 때문에 짜증이 나서 거부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억지로 물리기보다 아기가 조금 졸린 상태에서 조용한 방에 둘만 있어서 시도해 보시는 게 좋아요. 자세를 바꿔 보거나, 엄마가 따뜻하게 안아서 피부 접촉을 한 뒤 권해 보세요. 환경이 산만하면 집중을 못 하니 티브이를 끄고 스마트폰에서도 잠시 떨어지시고요. 하루 중 비교적 성공한 시간대를 찾아서 그때 먼저 직수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잘 먹지 못하는 날에는 유축한 젖을 숟가락이나 컵으로 조금씩 보충해 주셔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체중이 잘 늘고 소변 횟수가 정상이라면 일시적인 거부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계속 거부하거나 체중 증가가 더디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젖 물림 상태와 구강 구조를 확인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